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서울 20℃

  • 인천 20℃

  • 백령 17℃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19℃

  • 수원 20℃

  • 안동 16℃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21℃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17℃

  • 대구 19℃

  • 울산 19℃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20℃

부동산 사명 바꾸고 신사업 힘주는 SK에코플랜트

부동산 건설사

사명 바꾸고 신사업 힘주는 SK에코플랜트

등록 2022.02.22 16:02

서승범

  기자

싱가폴 테스 인수로 전기·전자 폐기물 사업 진출수처리·환경·친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내년 IPO 위한 기업가치 높이기로 풀이···10조 목표

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SK에코플랜트 사옥 전경.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꾼 후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격적인 M&A를 통해 신사업에 힘을 주며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다. 건설 외 다양한 먹거리를 선도적으로 준비하면서 IPO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SK에코플랜트는 21일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 선도기업인 테스를 인수하며 관련산업 진출을 알렸다.

SK에코플랜트는 싱가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 최대주주인 나비스캐피탈파트너스의 지분 100%(25만276주)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테스는 전기·전자 폐기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 거점을 보유하고 있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또 이에 앞서서는 물적분할을 단행,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SK에코엔지니어링'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리튬리온전지 분리막,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맡을 예정이다.

특히나 회사는 연료 부분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을 만들기도 했으며,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실증에 성공한 상태다. 실증에서는 일반 전기를 사용했지만, SK에코플랜트는 향후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상된 재생에너지를 활용,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풍력 플랜트 건설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인수도 막바지 단계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플랜트 건설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삼강엠앤티에 총 46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발전용 터빈 제작에 활용하는 하부 구조물을 전문 제작하는 업체로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해상풍력 발전 분야도 진출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의 공격적인 M&A를 통한 신사업 진출 행보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는 오는 2023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측은 "수처리, 매립장, 소각, 환경, 친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서는 SK에코플랜트가 건설사를 넘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이같은 변화가 회사가 추진 중인 IPO(기업공개)에도 긍정적인 영향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 실패해 상장을 미룬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다른 건설사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건설사 이미지를 벗어던짐에 따라 시장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IPO 일정은 내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말 'M&A전문가', '재무통'으로 잘 알려진 박경일 대표이사를 선임해 IPO 및 M&A를 진두지휘하게 했으며 다수 M&A로 회사 가치를 올려 놓은 것을 미뤄봤을 때 내년이 적임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 박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새해는 SK에코플랜트가 성공적인 기업공개 달성을 위한 준비를 완성하는 해"라고 밝혔다. 또 회사는 오는 2023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3조원을 투자해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 놓은 바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