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이재명·이낙연 ‘원팀’ 비전위 출범···“국민 통합 이뤄낼 중요한 시기”

이재명·이낙연 ‘원팀’ 비전위 출범···“국민 통합 이뤄낼 중요한 시기”

등록 2021.12.27 12:07

문장원

  기자

공유

27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이재명 “역사적 소임 위해 함께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이낙연 “쇄신하되 민주당다움 훼손해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27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명-낙대전’으로까지 불린 갈등을 봉합하고 ‘투톱체제’로 ‘원팀’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전위 출범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거듭 이 전 대표를 치켜세우며 ‘원팀’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우리 이낙연 전 대표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 함께해 주시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위기를 넘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의 가장 큰 본질적 역할이라고 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해서 함께해 주시는 이낙연 전 대표님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내년 3월 9일이 과연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분기점”이라며 “이 분기점에서 역사가 퇴행하지 않도록 우리 민주당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금의 국가적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대선과 관련되는 부정적 문제들이 제기되고 그것을 둘러싼 공방이 끝없이 이어진다”며 “검증은 필요하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켜드릴 것인지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발전시킬 것인지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지 등을 다듬고 국민께 알려드려야 한다”며 “그 일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민주당다움’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위원회가 민주당의 민주당다움을 살리고 키우도록 돕는 일에도 힘쓰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쇄신해야 하지만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어야 한다”며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주당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 그런 문제에 이 위원회가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비전위 출범식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 전 대표의 합류로 사실상 ‘원팀’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우리 민주당 내의 전통과 DNA는 경쟁하되 단결한다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너무 지연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데, 저는 경선이 끝난 후 많은 분의 (이 전 대표) 지지에 대해 사의도 표하고 또 실망했을 지지자들을 다독이는 과정이 당연히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후보) 선출 후에 선대위에도 함께 해 주셨고 상임고문으로 역할도 해 주셨고 제가 전화도 드리고 자주 통화도 했다”며 “이제 그 절차들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결합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민주 정당의 일원으로서 경쟁하되 결과를 수용하고 또 각자 정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를 이끈다는 점이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전위는 대선 과정에서 △비전 경쟁 주도 △차기 정부 미래 비전과 중장기 국정 로드맵 제시 △국민 통합 등을 목표로 활동에 들어간다.

비전위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홍영표 의원은 “유례없이 후보가 직접 나섰다.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어깨를 걸고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며 “그 통합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 민주당 안팎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위 운영 방안에 대해선 홍 의원은 “민주당 내부와 외부에서 역량 있는 인사를 발굴해 비전위원으로 모시도록 하겠다”며 “시도별 지역본부를 설치해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결집하고, 의원 3명이 한 팀이 돼 민주·혁신·포용·평화·미래 등 5대 분야별로 미래 아젠다를 선정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그 내용을 정책과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비전위는 첫 일정으로 내달 5일 광주를 시작으로 한 비전투어에 나선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