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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리콜 직격탄···30일 천하로 끝난 LG전자 1조 영업익

GM리콜 직격탄···30일 천하로 끝난 LG전자 1조 영업익

등록 2021.08.11 10:54

장기영

  기자

LG전자, 볼트 EV 리콜 충당금 2346억 반영2분기 영업익 1.1조에서 8781억원으로 정정사상 첫 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공시 한달만충당금 규모 커지면 전장사업 흑자전환 차질연간 영업익 최대 5조원 달성 도전도 빨간불

LG전자 2021년 2분기 영업이익 정정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LG전자 2021년 2분기 영업이익 정정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2000억원대 충당금을 쌓으면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잔치가 불과 한 달여만에 끝났다.

향후 리콜 경과와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충당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올해 VS(전장)사업본부의 흑자전환과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5조원 달성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1일 LG그룹 각 계열사에 따르면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전날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정정 공시를 통해 각각 2346억원, 910억원씩 총 3256억원의 볼트 EV 리콜 관련 충당금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LG전자는 1조1127억원에서 8781억원으로, LG화학은 2조2308억원에서 2조1398억원으로 정정됐다.

이번 충당금 적립은 GM이 최근 발생한 전기차 볼트 EV 화재 사고와 관련해 2017~2019년 생산한 차량 일부를 대상으로 재차 리콜을 시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차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GM의 볼트 EV 리콜과 이에 따른 충당금 반영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들떠있던 LG전자의 잔칫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7일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처음 공시한 지 불과 한 달여만이다.

LG전자는 각 사업본부별 확정 실적을 발표한 같은 달 27일에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며 자축한 바 있다.

그러나 2주도 지나지 않아 전체 리콜 충당금의 70% 이상을 떠안으면서 영업이익을 8000억원대로 고쳐 썼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767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정정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2조8800억원에서 2조6454억원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향후 리콜 경과와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충당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실적 정정공시를 통해 “충당금 반영으로 인한 재무제표 변동으로 예상되는 소요 비용을 2분기에 반영했다”며 “향후 진행되는 리콜 경과에 따라 일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올해 VS사업본부의 흑자전환과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5조원 달성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3803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10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39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분기 1032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달 1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출범을 계기로 VS사업본부의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주용 LG전자 V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에 따른 추가 매출 증가와 내부 원가 절감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보된 수주 잔고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구조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계획이 정상적으로 실행된다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서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던 H&A(생활가전)사업본부와 HE(TV)사업본부의 성장세가 하반기에 지속될 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H&A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6121억원에 비해 415억원(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054억원에서 3335억원으로 2281억원(216.4%) 늘었다.

하지만 이는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에 의존한 측면이 있어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심상보 LG전자 IR담당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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