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이어간다” 삼성·LG, 가전 라인업 확대

“코로나 특수 이어간다” 삼성·LG, 가전 라인업 확대

등록 2021.04.26 14:27

이지숙

  기자

삼성·LG, 의류 관리기 이어 신발 관리기에서 경쟁 지속삼성, 10년 만에 정수기·20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진출LG전자, CES 2020서 발표한 식물재배기 선보일 전망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전 부분에서 코로나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전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펜트업(억눌린) 수요 덕에 가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와 생활가전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매출 48조1700억원, 영업이익 3조5600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7.6%, 36.4% 증가했다. LG전자도 TV를 제외한 생활가전(H&A) 부문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17.86% 늘어난 2조35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상황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가전부터 그동안 출시가 뜸했던 제품 영역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신발 관리기’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슈드레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슈드레서는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해 안심 살균과 강력 탈취, 청정 보관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 대비 저렴한 70만~80만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최근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했으며 연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슈 스타일러는 트루스팀 등의 혁신 기술로 명품구두, 한정판 운동화 등 고급 신발부터 매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의 분사량을 다양한 신발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해 신발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발냄새 원인물질(이소발레르산 등)과 냄새를 제거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드레서 외에 올해 식물재배기도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CES 2020에서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가정용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 LED 파장 및 광량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한편 삼성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한동안 출시하지 않았던 정수기와 창문형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기 모듈을 싱크대 아래 설치하는 빌트인 타입의 직수형 정수기로 맞춤형 디자인, 간편한 위생 관리가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10년여 만에 다시 내놓은 정수기 신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년 만에 창문형에어컨 시장에도 복귀했다. 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각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 ‘삼성 윈도우 핏’은 실외기와 실내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 에어컨으로, 창문이 있는 곳이면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열교환 과정 중 발생한 수분을 팬을 통해 자연스럽게 증발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배수관 설치도 필요 없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가전 교체 수요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 기술 등 신가전을 두고 업체들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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