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2% 늘고 영업익 15.05% ‘껑충’...유통·금융이 실적개선 견인수익성 지표 골고루 올라...코로나19 여파로 숙박·음식은 적자 전환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271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개별기준)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26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05%, 13.02%씩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6.57%)과 순이익률(2.72%)은 전년 대비 각각 0.74%p, 0.26%p씩 증가했다. 전반적인 재무현황이 개선되면서 부채비율(금융업 제외)도 전년 64.58%에서 0.49%p 감소한 64.58%를 기록했다.
IT업종 436개사를 따로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 11.49%씩 감소했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의 실적은 크게 좋아진 반면 통신장비, IT부품, 정보기기 등 하드웨어 분야는 실적 하락 폭이 컸다.
IT업종을 제외한 835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0%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0.35%, 53.90%씩 급증했다. 이 가운데 유통은 전년 대비 112.01%나 뛰어오르며 눈에 띄는 호실적을 보였다. 이 밖에 금융(55.46%), 건설(38.49%), 제조업(23.71%) 등도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했다.
반면 운송(-2.82%), 전기·가스·수도(-7.42%), 기타서비스(-8.37%), 오락·문화(-21.24%), 농업, 임업 및 어업(-23.68%) 등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숙박과 음식은 적자 전환했다.
분석대상 1271개사 가운데 60.42%(768개사)는 흑자를 냈고 39.58%(503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48개사(11.64%)는 흑자로 전환한 반면, 208개사(16.37%)는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코넥스 상장사 118개사도 제조업(38개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개별 기준 매출액(2조8818억원)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521억원)도 1233억원 늘어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적자가 지속된 당기순손실(1040억원) 규모도 큰 폭으로 줄였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