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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사업 영토 늘리는 LS家 구자엽·구자용

태양광 사업 영토 늘리는 LS家 구자엽·구자용

등록 2020.11.23 14:35

김정훈

  기자

LS전선 자회사 빌드윈 태양광발전 SPC 9월 설립LS 계열사 E1, 태양광 사업 이끌 ‘이원쏠라’ 세워

LS그룹 계열사를 이끄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용 E1 회장 등이 독자 경영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며 태양광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LS그룹 계열사를 이끄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용 E1 회장 등이 독자 경영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며 태양광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LS그룹이 태양광 사업 신규 법인을 잇달아 취득하며 관련 사업의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자로 참여하는 LS일렉트릭이 ‘그린뉴딜’ 업종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계열사 LS전선과 E1까지 태양광 부문 비중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LS빌드윈을 통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목건축, 전력 시공 등을 담당하는 LS빌드윈은 지난 9월 중순께 특수목적법인(SPC)인 (유)빌드윈충주지앤피태양광발전을 신규 설립했다. 신설법인은 사업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놓고 거기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충주 SPC는 내부적으로 설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LS빌드윈은 LS전선 군포 연구소에 본사가 있으며 공장은 경북 문경에 있다. 지금까지 LS빌드윈은 문경 사업장과 LS전선 구미(2공장·인동) 사업장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했으며, LS전선 자회사인 지앤피 충주 사업장에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꾸리게 됐다.

이와 별도로 LS전선은 올해 5월 DC(직류) 1500V급 태양광 전용 케이블의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획득한 뒤, 최근 국내 3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 납품 성과를 냈다. 해외에선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현지 태양광발전 사업에 5000만 달러(약 550억) 규모 케이블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태양광 패널용 와이어 시장 확대 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관련 사업은 태양광을 가리는 면적이 적고 태양광 모듈의 출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LS전선 태양광 사업은 구자엽 회장이 주도해 나가고 있다. LS그룹 각 계열사별 태양광 사업은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독립 경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게 재계 평가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LG 창업주 일가 구태희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동생이다. 올들어 태양광 패널용 와이어 공급을 늘리고 수상 태양광 시장 개척 등으로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구자엽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을 맡고 있는 LS 계열사 E1은 지난 8월말 태양광 특수목적법인 ‘이원쏠라’를 설립했다. E1에서 하는 충전소 부지 활용 등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세워졌다.

LS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 삼아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며 “E1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원쏠라를 통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회사 등 발주가 있으면 수주한 뒤, 부품사를 선정하고 발전소 건설과 운영 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1의 태양광 사업 진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구자용 회장이 이끈다.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차남인 그는 구자열 LS 회장의 동생이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둘째 형이다.

E1은 올해 6월 강원도 정선군에 축구장 10개 크기 8MW(메가와트)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 사업에 LS일렉트릭, 한국서부발전 등과 함께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알렸다. 29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연 1000만kWh)을 생산하게 된다.

구자용 회장은 정선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식에서 “앞으로 태양광 뿐만 아니라 풍력 및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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