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모바일 기반 30여종 3D 도면 조회·공유 서비스 출시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협업 지원

사진=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별도 전문 소프트웨어 없이도 모바일로 3D 도면 약 30종을 조회·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최근 3차원(3D) 설계 데이터 현장을 공유하고 비대면 협업을 지원하는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3차원 설계도는 캐드(컴퓨터 지원 설계) 제품마다 데이터 형식이 달라 호환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도면을 보기 위해 전문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PC를 구비해야 했던 이유다.

또 도면 유출을 우려해 설계 단계에서 파트너간 협업, 생산·시공 현장과의 정보 공유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 3차원 설계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으로 ▲3D 설계 데이터 약 30종 호환 ▲대용량 데이터 경량화를 통한 웹·모바일 내 시각화 속도 향상 ▲보안 강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SDS에 따르면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을 도입한 한 건설사는 클라우드 기반 3D 설계 데이터 공유를 통해 발주처와 시공 현장, 파트너사 간 협업이 가능해졌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잘 갖추기 힘든 해외 공사 현장에서도 경량화한 설계도면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빠르게 조회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캐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SDS는 이에 더해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작업이 어려운 제조 현장에서 설계-생산 파트너사 담당자들이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의 디자인 미팅 기능으로 설계 데이터를 원격에서도 실시간 검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비스는 설계 변경 이력 관리도 지원한다.

또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는 현장 엔지니어가 3D 매뉴얼을 모바일로 확인해 제품 설치·AS를 진행하고, 사무실에 근무 중인 전문가와 소통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고객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 솔루션을 가전, 반도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 적용 중이다. 앞으로 사업 영역을 자동차, 선박, 하이테크 설비 분야로 넓힐 계획이다.

이재철 삼성SDS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장(부사장)은 “넥스플랜트 3D 엑설런스가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SDS는 AI, 3D 등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지능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