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대'로 여겨지던 도내 남부권 첫 감염자다.
27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옥천읍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원면의 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A씨는 직장 동료 중 한 명(대전 동구 30대 남성)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회사에서 대전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확진자의 직장 내 접촉자는 A씨를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중 옥천 거주자는 A씨가 유일하며, 나머지 9명은 대전에 살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청주의료원에 격리 입원시키는 한편 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A씨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은 그의 부인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오후 7시께 이원면의 한 편의점에서 A씨를 만난 친구 4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퇴근 후 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A씨와 친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4시간가량 함께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밀접 접촉자 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14일간 자가격리 조처하고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또 A씨의 동선을 공개하고, 이원면보건지소에 2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편의점 주인 등 30여명이 이곳을 찾아 검사받았다.
임순혁 옥천보건소장은 "A씨의 동선은 대부분 집, 회사, 편의점으로 확인되고, 편의점 근무 중에는 친구들을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썼다고 한다"며 "다만 마스크 착용 여부와 상관없이 2m 이내 인접해 있던 주민은 모두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