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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총 첫 감사 선임 불발···‘코로나 공포’에 의결 정족수 미달

[2020주총]올해 주총 첫 감사 선임 불발···‘코로나 공포’에 의결 정족수 미달

등록 2020.03.11 18:15

허지은

  기자

디에이치피코리아,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 실패상장협 “올해 상장사 238곳 감사 선임 실패 예상”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올해 주주총회에서 첫 감사 선임 불발 사례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총 참석률이 저조한 가운데 감사·감사위원 선임 시 지배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맞물리며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안과용 의약품 개발 전문업체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주총을 열었지만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해당 안건은 자동 부결됐다. 올해 주총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감사 선임에 실패한 첫 사례다.

감사 선임을 위해선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때 감사 선임 안건에는 3%룰이 적용돼 최대주주 지분이 3%를 초과하더라도 의결권은 3%까지만 인정받을 수 있다.

디에이치피코리아 최대주주는 38.4%를 보유한 삼천당제약이다. 소액주주 지분은 54.6%에 이른다. 최대주주 의결권은 3%까지만 인정되는 반면 소액주주들로부터 나머지 22%의 찬성을 받아야 안건 통과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소액주주들의 참석률이 저조해 결국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안건이 부결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주총에서 디에이치피코리아와 같은 의결 정족수 미달 사태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올해 이같은 상장사가 238곳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53곳의 ‘무더기 감사선임 불발’ 사태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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