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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글로벌 ICT업체 블록체인 진출, 산업 대중화 이끌 것”

IT 블록체인

“글로벌 ICT업체 블록체인 진출, 산업 대중화 이끌 것”

등록 2019.03.12 08:18

이어진

  기자

체인파트너스 “블록체인 대중화 빨리 실현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가상화폐 지갑 서비스 출시, 페이스북의 스테이블 코인 개발 착수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블록체인 산업 진출이 지속되면서 블록체인 산업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본격 진출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서치센터는 이를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을 점령한 ICT 기업이 블록체인 산업에서도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은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나서면 블록체인 대중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넷 산업은 미국과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인터넷 기업 20위는 전부 미국과 중국 기업이다. 미국과 중국이 장악한 판을 뒤집기 위해 라인, 카카오, 텔레그램 등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토큰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하드웨어 차별화 요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키 스토어를 탑재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먼저 디지털자산·블록체인 시장에 한발 앞섰기 때문에, 경쟁 관계의 애플과 중화권 기업들도 블록체인 관련 기능을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블록체인 월렛, 키 스토어 등 블록체인 서비스의 사용성을 대폭 개선해 탑재했고, 앞으로 지원 단말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단말기에 블록체인 서비스가 직접 연동되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손쉽게 디지털자산 지갑, 디앱 등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리서치센터는 삼성뿐 아니라 페이스북의 행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활용해 송금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페이스북은 2019년 2월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 스페이스’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관련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한중섭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 전 세계 소매금융업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예대마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견제해야 하는 것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니라 막대한 자본 및 유저들을 가진 글로벌 ICT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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