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동양·박촌·병방·귤현동 일원 3.35㎢에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조성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에 3.35㎢ 규모로 2026년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MCD)가 참여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상암~마곡~계양~부평~남동~송도의 신(新)경인 산업축을 연결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산업으로 전환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충분한 문화·여가 공간과 교육·보육·공공서비스 등 양호한 생활환경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가용용지의 절반에 가까운 0.9㎢(27만평)의 자족용지를 확보해 정보통신·디지털컨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와 창업 등 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타 지구보다 월등하게 높을뿐만아니라 판교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기업유치를 위해 인천시에서는 자체 공업물량을 지원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박남춘 시장의 청년창업 공약인 `더드림(The Dream)촌`도 조성될 예정이다. 청년친화형 산단을 위한 종합문화복지센터, 근로자 지원프로그램(EPA)의 도입을 검토 중이며 LH가 운영하는 기업지원허브, 창업주택 등 공공주도의 창업·기업지원공간과 벤처·혁신타운 등 민간주도의 혁신공간도 마련된다.
양호한 생활환경과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을 만들어 첨단기업 유치와 종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생활 SOC를 설치한다.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복합문화시설, 청소년미디어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의 문화·여가 공간을 충분히 조성하고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창업지원주택 등 청년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공급되며 접근성이 좋은 학교·공원 인접지역에 기존 주민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조성하는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현이 가능한 직주근접형 도시로 조성한다.
우수한 입지여건을 살려 서울 서·남부권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박촌역~김포공항까지 S-BRT(Superior BRT) 신설, 공항고속도로 전용 IC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김포공항 6분, 여의도 15분, 신논현역 40분내 접근이 가능해져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교통 편익도 검토되고 있다.
다양한 산업과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류·소통의 중심지 및 스마트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앙공원과 남북의 녹지축을 중심으로 공원 및 교류소통·문화·교육시설 등을 연계하는 교류·소통의 중심지로 만들고 미세먼지와 도시열 저감 등을 위해 안개분사 및 수소전기버스 도입 등도 준비하고 있다.
원도심 재개발 및 검단신도시 등 배후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원도심 주택사업 등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입주 시기는 앞당기고 주택공급은 2021년 이후로 늦추는 등 자족용지와 주거용지를 연동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호상 시설계획과장은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우리 시의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내 의견 반영 및 행정지원 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에서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은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 지정되고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을 확정해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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