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가 급격히 떨어졌다며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 주가가 급격히 떨어져 기업가치가 70% 정도 하락했다”며 “반대로 국민연금 지분은 높아졌는데 노후자금을 저당 잡아 깨진 독에 물 붓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자산은 2017년 30조원대에서 2014년 85조원, 부채는 2007년 11조원대에서 2014년 40조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2007년 7조원에서 2015년 2조4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추 의원은 특히 산토스CMI와 영국 EPC 투자에 대해 지적했다. 영국 EPC는 영국에 자산과 매출이 전혀 없다고 공시돼 있는데도 포스코건설이 50% 지분 394억원을, 포스코엔지니어링(포스코건설의 자회사)이 20% 지분 15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는 유상증자, 자금대여를 통해 총 2000억원을 투입한 뒤 60억원을 남겼다”며 “포스코의 재무제표에도 오류가 발견되고 있으며 지금이 포스코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 전체에 대한 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감리를 포함해 손상처리 부분, 회계처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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