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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DB손보 등 소비자보호 최우수···롯데손보·삼성證 ‘미흡’

우리銀·DB손보 등 소비자보호 최우수···롯데손보·삼성證 ‘미흡’

등록 2018.09.02 12:00

장기영

  기자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10개 전 평가부문 양호 이상 8개사국민銀·신한생명, 3개 부문서 우수롯데손보, 미흡등급 부문 3개 최다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9개 이상 부문 양호 이상 등급 평가 회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9개 이상 부문 양호 이상 등급 평가 회사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우리은행과 DB손해보험 등 8개 금융사가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10개 평가부문 모두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아 최우수 금융사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은 각 3개 부문에서 새롭게 추가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가장 많은 3개 부문에서, 올 들어 유령주식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은 2개 부문에서 ‘미흡’ 등급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생명·손해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증권사 등 민원 건수와 영업 규모가 각 업권의 1% 이상인 6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2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계량·비(非)계량 10개 부문을 평가한 뒤 각 부문별 등급을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4개로 분류했다.

평가부문은 ▲민원 건수 ▲민원 처리기간 ▲소송 건수 ▲영업 지속가능성 ▲금융사고 등 5개 계량 부문과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 개발 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상품 판매 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소비자정보 공시 등 5개 비계량 부문으로 구성됐다.

등급은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 이행 수준에 따라 업권별로 산정했으며, 양호 등급을 받은 회사 중 업권별 상위 20% 이내의 회사에 부여하는 우수 등급을 신설했다.

지난해 각 평가부문별로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은 회사는 평균 51개(77.3%)로 전년 45개(70.2%)에 비해 증가했다.

10개 평가부문에서 모두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NH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8개 회사다.

9개 부문에서 양호 이상, 1개 부문에서 보통 등급을 획득한 금융사는 국민은행, ING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삼성생명,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17개 회사다.

신설된 우수 등급은 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 가장 많은 각 3개 부문에 획득했다.

모든 부문에서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은 우리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도 2개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얻었다. 동양생명, 악사(AXA)손해보험, 현대카드, KB증권 역시 동일한 개수의 등급이 우수했다.

반면 롯데손보는 3개 부문, KDB생명과 삼성증권은 각 2개 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롯데손보는 민원 건수, 상품 판매 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소비자정보 공시 부문에서, 삼성증권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부문의 등급이 미흡이었다.

1개 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SC제일은행, 흥국생명, 메리츠화재, 에이스아메리칸화재, 모아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0개 회사다.

진태국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실태평가제도 도입으로 금융사 내부의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가 확산되고 민원에 대한 자율조정 활성화 방안의 영향으로 민원 조직과 인력이 확충됐다”면서도 “만원 해결, 관리 등 사후적 소비자보호는 대체로 양호하나, 민원 억지 노력 등 예방적 기능은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은 방카슈랑스, 펀드 등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판매 상품을 취사 선택하는 사전 점검 및 관리 절차가 미흡했고, 손해보험사는 소비자 대상 소송 건수가 많은 데다 패소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소송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각 금융협회와 금융사에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종합등급 산출과 상대평가 전환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진 국장은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이익 보호가 금융사 경영문화의 핵심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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