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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롯데마트 CP그룹에 통매각 무산···‘다시 원점으로’

[단독]中 롯데마트 CP그룹에 통매각 무산···‘다시 원점으로’

등록 2018.01.19 14:00

이지영

  기자

CP그룹 헐값 제시하며 최종 결렬中당국 매각승인 지속 거절도 원인

롯데마트 중국 시위. 사진=연합뉴스롯데마트 중국 시위. 사진=연합뉴스

롯데가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과 추진하던 중국 내 슈퍼 13개를 포함한 매장 112곳(마트 99곳, 수퍼마켓 13곳) 통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난해말 롯데와 CP그룹은 막판 가격 협상을 마쳤으나 중국당국이 매각 승인을 거절하면서 매각작업이 중단됐다. 이후 CP그룹 측에서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

19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CP그룹과 어렵게 가격을 협상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했으나 중국 당국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아 스톱된 상태로 지연되고 있었다”며 “하지만 CP그룹 측은 계속해서 더 가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고 더이상 우리도 가격을 낮출수가 없어 협상을 무산 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매수자를 찾아 다시 한번 매각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자를 찾는 것보다 중국당국의 앙금을 해소하는 게 중요한데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신동빈 회장님과 중국 당국 관계자들과 미팅을 주선해 관계를 개선한 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했던 롯데와 CP그룹 간 빅딜은 애초부터 가격 협상 줄다리기기가 팽팽해 진통을 겪었다.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이마트가 장부가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CP그룹이 이번 롯데마트에도 장부가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롯데마트 측은 중국 매장에 대해 제값을 받고 팔겠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가인 8300억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내부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중국에 112개 점포 영업망을 갖추는 데 지금까지 1조5000억원 안팎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작업은 그룹 내 경영혁신실이 주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CP그룹과 딜은 가격 조건만 맞았으면 지난해 11월 완료됐을 텐데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해서 협상기간이 길어졌다. 이후 어렵게 합의점을 찾았을땐 당국에서 딴지를 걸었고 CP그룹은 어떻게든 가격을 더 낮추려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마트도 CP그룹에 상하이 매장 5곳 일괄 매각을 완료했는데, 당시 정부가인 680억원보다 현저하게 낮은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롯데마트의 경우는 영업 정지 조치로 거의 1년동안 영업을 중단한 매장이 대부분이라 이마트보다 훨씬 더 상황이 안좋아 가격 후려치기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 해빙으로 사드갈등이 해소되면 롯데는 중국 사업을 정리하고 싶어도 못할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처지에 놓일 수 있어 웬만한 가격이면 협상을 성사시켰을텐데 협상을 무산시킨 것을 보면 CP그룹에서 어이없는 수준까지 가격을 깎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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