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상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11월 총 판매대수는 76만29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내수가 14만342대로 3% 줄었고 수출은 62만2625대로 14%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완성차업계 1위 현대차는 국내 6만3895대, 해외 35만9045대 등 총 42만294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해외 판매가 13.6%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그랜저를 비롯해 쏘나타, 아반떼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같은 기간 12.8% 증가했다. RV 역시 35% 증가하는 등 내수시장에서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4만9027대, 해외에서 21만61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964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어든 성적이다.
주요 지역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공장 수출이 9.9%, 해외공장 판매가 22.6% 감소하며 전체 해외판매는 17.6% 축소됐다. 반면 국내판매는 소렌토와 니로, 스토닉 등 최근 출시된 신형 RV 모델이 선전하며 0.2% 증가했다.
이와 달리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나머지 3사는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GM은 내수가 40% 급감한 1만349대, 수출은 10.1% 감소한 3만2194대를 기록하며 총 판매대수도 19.8% 줄어든 4만2543대에 그쳤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9%나 감소하며 10월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수출이 34.4% 증가하며 내수 감소분을 대부분 상쇄하며 총 판매대수는 오히려 0.8% 증가한 2만5759대를 시현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1만208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축소됐다. G4 렉스턴이 1736대가 판매되며 선전했으나 주력 모델인 티볼리가 15.6% 줄어들며 전체 내수 판매는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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