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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발견된 ‘녹농균’이란?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발견된 ‘녹농균’이란?

등록 2017.10.24 08:37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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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발견된 ‘녹농균’ 무엇? /사진=SBS 뉴스‘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故 한일관 대표 혈액서 발견된 ‘녹농균’ 무엇? /사진=SBS 뉴스

최시원의 프렌치불독 사건 피해자의 혈액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녹농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녹농균은 패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증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특히 수술, 외상 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낮아진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서 패혈증에 걸리면 고열 및 혈압저하 등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녹농균은 물기를 좋아해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 물가에서 흔히 발견된다. 최근에는 녹농균이 요도 감염 및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각망궤양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23일 저녁 방송된 SBS 보도프로그램 ‘뉴스8’에서는 최근 최시원 프렌치 불독에 물려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 김 씨에 대해 다뤘다.

이날 ‘뉴스8’에서는 김 씨의 사망 나흘 뒤 나온 혈액 검사 결과에서 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즉 김 씨의 사망 원인은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이었던 것.

김 씨의 사망 원인이 된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킨다. 김 씨의 경우 최시원 프렌치 불독에 물린 상처에 들어간 녹농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패혈증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뉴스8’에서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는 녹농균 감염 의심 경로로 병원을 1차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워싱턴 대 연구를 보면 원래는 감염병이 없었다가 병원에 치료를 받은 뒤 감염병을 얻은 환자 가운데 14%가 바로 녹농균이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보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녹농균이라면 일단 병원 내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쓰여있다.

또한 최시원 프렌치 불독 입 안에 있던 균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개의 구강에 있던 녹농균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 경우가 전 세계적으로 6건 정도밖에 되지 않아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녹농균은 생존력이 강하고 수영장, 욕실 등 습한 생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김 씨가 최시원 프렌치 불독에 물린 뒤 집에 머무는 5일 동안 상처부위를 통해서 녹농균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현재로써는 사망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는 것.

김 씨의 사망 원인이 된 녹농균의 정확한 감염원인과 경로는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김 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이미 화장 됐으며, 경찰은 유가족의 고소가 없는 한 개 주인인 최시원의 가족을 수사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기르는 프렌치 불도그에 지난달 30일 정강이를 물린 뒤 6일 만에 숨졌다. 당시 반려견에게 목줄이 채워져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맹견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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