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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카카오뱅크, 하루 만에 케이뱅크 앞질렀다

‘흥행 대박’ 카카오뱅크, 하루 만에 케이뱅크 앞질렀다

등록 2017.07.28 17:07

차재서

  기자

32시간 만에 계좌 47만개 개설수신 1350억원-여신 920억원간편한 가입·낮은 수수료 주목대출·상담 서비스 지연은 과제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공식 출범.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공식 출범.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형님’ 케이뱅크를 영업 개시 이후 불과 하루 만에 앞지르는 폭발적 성과를 기록했다. 영업 개시 이후 32시간 만에 무려 47만명의 이용자가 몰렸다.

한국카카오은행은 2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신규 계좌 개설수가 47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신(예·적금)은 1350억원, 여신(대출)은 9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출범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물론 시중은행의 실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신규계좌 30만건을 달성하기까지 약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지금까지 개설된 계좌는 43만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영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7일에는 가입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일부 서비스에 오류가 생긴 것은 물론 신용정보기관 등의 시스템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초기 흥행 비결로 7분 만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간편한 가입절차를 꼽는다. 소비자는 앱을 다운받고 비대면 실명확인을 거치면 은행에 방문하지 않고도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최저금리 2.85%의 신용대출과 해외송금서비스 등과 함께 2017년말까지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 해외송금 수수료도 시중은행의 10분의1 수준이다.

다만 소비자가 집중되면서 각종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은 카카오뱅크가 풀어야할 과제다. 계좌 개설에는 문제가 없지만 대출이나 상담 등 일부 서비스는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가입과 대출신청을 받을 때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 등으로부터 이용자의 신용정보를 가져오는데 이용자가 몰려 유관기관의 시스템이 트래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측은 소비자의 불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 KB국민은행,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보험 등 9개사가 주주로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오프라인 지점 없이 모바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은행 서비스를 목표로 고객 중심 철학이 반영된 카카오뱅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카카오뱅크의 대고객 서비스 시작은 은행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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