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펀드 순자산 6조4000억원 증가···재간접펀드에 자금 몰려

5월 펀드 유형별 순유출입 그래프. 자료=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달 전체 펀드 설정액이 재간접펀드에 자금이 몰리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식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자금이 유출됐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2조2000억원(0.4%) 증가한 503조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6조4000억원(1.3%) 늘어난 506조7000억원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3000억원이 늘었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5000억원(3.8%) 증가한 69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물량이 늘어나 5월 한 달간 1조원의 자금을 순유출했다. 같은 기간 순자산의 경우 4.5% 증가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미국과 브라질의 탄핵이슈, 중국 신용등급 강등 등 불확실성으로 2000억원 자금이 순유출됐다. 다만 주요국 증시 상승으로 순자산은 1.8% 늘어난 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7000억원 증가했지만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000억원 줄었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0.6% 증가한 10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기관 자금이 몰리며 전월대비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은 2조3000억원(12.8%) 증가한 2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한 달 동안 1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8000억원 순유입됐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에는 각각 8000억원, 3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