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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호암상’, 삼성家 없이 개최···최수경 교수 등 5명 수상

‘2017 호암상’, 삼성家 없이 개최···최수경 교수 등 5명 수상

등록 2017.06.01 15:34

한재희

  기자

호암재단은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2017년도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매년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여파로 참석하지 않았다. 호암상 시상식도 예년에 비해 조촐히 치러졌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최수경 교수(60·경상대) △공학상 장진 교수(63·경희대) △의학상 백순명 교수(60·연세대)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55)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 (대표 안규리 서울대 교수) 등 5명(단체 1곳 포함)이며 수상자에게는 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윤의준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스벤 리딘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호암상 시상식에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장무 KAIST 이사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오승환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와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랄스 틸란덜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 등 각계 인사 총 500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1일에는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인 ’제 5회 호암포럼(공학·의학)‘이 개최됐다.

공학포럼에는 ‘로봇:삶의 동반자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오준호 KAIST 교수와 오사마 카티브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주요 강연자로 나섰으며 의학포럼에는 ‘암 면역 치료의 시대’라는 주제로 래리 곽 미국 시티오브호프 병원 교수와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여했다.

또한 이날 시상식을 전후로 전국 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호암상 수상자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수상자인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및 호암상 수상자인 오준호 교수의 합동 청소년 특별 강연회도 개최된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으며, 올해 27회 시상까지 모두 138명의 수상자들에게 22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는 삼성 총수 일가가 참석하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14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거의 매년 가족과 함께 참석해오다 지난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 참석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구속 중인 상황이어서 총수 일가 모두가 불참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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