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오늘 국회 청문회···文정부 인선 분수령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오늘 국회 청문회···文정부 인선 분수령

등록 2017.05.29 08:40

이창희

  기자

공유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고 다른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로 인한 논란이 확산 중인 가운데 서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가 향후 문재인 정부 인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 후보자는 29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리는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당초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서 후보자 청문회는 야당이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여야 관계가 대치 상황으로 바뀐 탓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 후보자는 지난 2006년 11월 국정원 3차장 임명 이후 1년 동안 6억원의 재산이 불어나고 KT스카이라이프에서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비상근 고문을 맡았던 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 2년 동안 1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의 국내파트 폐지와 대공수사권 이양 등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국정원 개편, ‘국정원 댓글 사건’ 재조사 예고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 공세와 여당의 엄호가 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2번 타자’로 나선 서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에 따라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의 입지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 후보자가 무사히 청문회를 통과하면 청와대로서는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위장전입 등 비위 문제를 놓고 청와대가 곤욕을 치르는 상황에서 서 후보자 인준까지 난항을 면치 못할 경우 남은 후보자 청문회와 추가 인선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야당들은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면서 강한 입지 구축이 가능해진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