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천체관측 차량 ‘루체리움 스타카’ 인기

국립광주과학관, 천체관측 차량 ‘루체리움 스타카’ 인기

등록 2017.05.18 14:50

김남호

  기자

- 하늘을 바라보는 국립광주과학관의 눈‘루체리움 스타카’- 과학문화 확산의 1등 공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 펼칠 예정

루체리움 스타카 내부 모습(사진=국립광주과학관)루체리움 스타카 내부 모습(사진=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관장 강신영)이 자랑하는 천체관측 차량인 ‘루체리움 스타카’의 활동이 지역사회의 과학문화 확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다양한 천체관측장비를 탑재한 스타카를 활용해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루체리움 스타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이동형 천문대로 국립광주과학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반사망원경, 굴절망원경 등의 천체 관측을 위한 망원경 외에도 영상과 음향 장비를 갖추고 있어 천체에 관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발됐다.

겨울철을 제외하고 매 달 진행되는 국립광주과학관의 야간천체관측 행사는 스타카를 활용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매월 1회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천체에 관한 해설이 함께 진행되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1회에 20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5월에는 오는 19일, 사전신청을 거친 90여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야간천체관측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우주의 많은 것을 탐구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빛’에 대한 천문 강연이 이루어진 후, 목성, 헤라클레스 성단 등을 관찰한다. 또한 5월, 밤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별자리와 천체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져 과학관 밖에서도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루체리움 스타카’ 외부(사진=국립광주과학관)루체리움 스타카’ 외부(사진=국립광주과학관)

루체리움 스타카는 국립광주과학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약하며 과학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천체관측을 위한 제반 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야간천체관측 행사들은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난해에는 10개 지역의 4,700여명의 학생과 성인들이 스타카를 통해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천체의 모습을 감상했다.

지난 12일에는 고창가평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은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이 참석해 밤하늘을 감상했다. 스타카에 설비된 망원경들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체와 관련된 다양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후, 목성을 관측하며 이제껏 보지 못한 하늘을 눈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관은 오는 5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제18회 제주과학축전’에도 참가해 태양 관측을 진행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앞으로도 스타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탐색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또한, 교육숙박동 등 국립광주과학관에 새롭게 설립될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지금껏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한되어온 지역의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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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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