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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정을 파는 시대, 브랜드 철학이 중요하다”

삼성전자 “감정을 파는 시대, 브랜드 철학이 중요하다”

등록 2017.03.28 16:21

한재희

  기자

피오 슝커 전무 “삼성은 세계적인 브랜드”

피오 슝커(Pio Schunker)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전무. 사진=삼성전자 제공.피오 슝커(Pio Schunker)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전무.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마케팅 전략은 우리 제품처럼 혁신적이며 점차 시장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고 오늘 보여드릴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의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점에 불과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에 문을 연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 837’에서 만난 피오슝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전무)는 “이제 정보를 파는 시대가 아니라 감정을 파는 시대인 만큼 회사가 어떤 믿음을 갖고 제품을 만드는지 그 철학이 중요해진 시대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오슝커 전무는 지난 10년간 코카콜라에 몸담았던 마케팅 전문가로 2년 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그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 가지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하기 위해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돼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기술 회사가 아니라 소비자의 생활 속 깊숙이 파고 들 수 있어야 하며 정보를 파는 것이 아니라 감성을 파는 시대에 맞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몇몇 거대 글로벌 기업들은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로 브랜드 이미지 각인에 성공했고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자사 제품인 아이폰의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광고로 유명하다.

나아가 브랜드의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철학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삼성은 품질과 기술의 회사이고 큰 전자회사이지만 그 이상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피오슝커 전무는 “소비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은 장애물이 무엇인지 정의를 하는 것”이라면서 “장애물로 인한 불가능을 뛰어넘어야 의미 있는 진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시대에서는 회사의 제품 자체보다 지향하는 믿음이 더 중요하다”며 “삼성은 세계적(global)이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multicultural),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inclusive), 민주적인(democratic)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삼성전자는 마케팅 속에 철학을 심고 1년짜리 효과가 아닌 향후 3년 이상 지속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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