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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적자에 비상경영체제 돌입···임직원 임금 ‘자진반납’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적자에 비상경영체제 돌입···임직원 임금 ‘자진반납’

등록 2017.02.21 07:46

수정 2017.02.21 08:0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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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부터 차장급까지 연봉 상여금 반납면세점 적자 눈덩이···전체 경영부담 가중

갤러리아면세점63 외관.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갤러리아면세점63 외관.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 적자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자진반납했다.

21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임원은 연봉 10%를 자진 반납했으며, 이달부터는 부장과 차장급 등 중간관리자들이 상여금 100% 자진반납에 동참했다. 기존 상여금 800%를 700%로 줄이는 방식이다.

앞으로 과장급까지 참여하면 전체 임직원의 약 25%가 자진반납 대상이 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면세점 사업 적자에 따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들어서는 회사 상황에 대한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는데 경영설명회 이후 임원과 일부 임직원들이 자진으로 연봉 반납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한화갤러리아 측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의 수익성 악화로 면세점을 운영하는 법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지난해 1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면세점사업 부진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면세점사업은 지난해만 438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임금 자진반납은 개인별 동의를 얻어 시행하는 것이고, 회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자구노력의 일환”이라며 “추후 회사 경영 정상화 시 해당 임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으로 자진반납 금액을 보전해 준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자진반납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참여를 거부하기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갖고 회사의 어려움과 자구노력의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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