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수서 9일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 개최

영·호남 상생협력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8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이 9일 여수에서 협의회를 개최한다. 또 최근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7일 “오는 9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부산·광주·대구·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제13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의 교류와 소통을 늘려 지역 감정타파를 위해 허경만 전남지사의 제안으로 1998년 6월에 구성돼 매년 한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일년 임기의 의장은 돌아가며 맡고, 올해는 이낙연 전남지사가 의장을 맡는다.

협력회의가 운영하고 있는 동서교류 협력재단은 각 시·도에서 2억 원과 행정자치부 14억 원 등 현재 30억 원의 기금이 적립돼 있으며, 매년 한개 사업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주요현안 협의과제는 공동정책 과제 8건과 지역균형발전 과제 2건 등 모두 16건이다. 공동정책 과제 8건은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 건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법‧제도 마련 추진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추진 ▲환경오염물질 통합관리제도 권리권한 지자체 위임 ▲내수면 양식 활성화방안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설치비용 국가부담 확대 ▲상수도 원수요금체계 개선 등이다.

지역균형발전 과제 2건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5건과 광역도로망 구축 3건 등 8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한다. 의결 이후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속한 완공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광역철도망에는 광주~대구 내륙철도, 목포~부산 남해안철도 전철화, 목포~새만금 서해철도, 익산~여수(전라선) 고속철도,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등이고, ▲광역도로망은 무주~대구 고속도로,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창녕~현풍 고속국도 확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