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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러브콜 보내는 패션기업 오너들

K팝에 러브콜 보내는 패션기업 오너들

등록 2016.09.14 23:47

정혜인

  기자

에잇세컨즈 중국 진출 앞두고인기 아이돌 지드래곤과 협업YG·삼성 합작 브랜드 노나곤도 콜라보스프리스, JYP와 조인트벤처 설립'트와이스' 론칭···내년 중국 진출이랜드, SM과 합작 최초 사례엑소 스파오 모델 기용 등 협력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패션기업 오너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K팝’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과 아시아권에서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수, 그리고 기획사와 협업한 브랜드를 통해 시장 진출에 앞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이 회사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달 한류스타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꼽히는 지드래곤을 모델로 발탁하고 그와 협업한 라인을 출시했다.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론칭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브랜드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해왔으며 이달 중 중국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에잇세컨즈의 한·중 모델로서 활동하는 한편, 국내 패션 브랜드와 처음으로 에잇세컨즈와 디자인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한다.

실제로 에잇세컨즈는 매출 증대 효과도 톡톡히 봤다. 지난달 12일부터 에잇세컨즈 명동, 강남, 가로수길, 타임스퀘어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5일간 스카잔 점퍼–그래픽 티셔츠–스냅백 등의 에잇 바이 지드래곤 라인 상품과 오버사이즈 후드티와 티셔츠 등 에잇 바이 지디스픽 라인 상품의 판매율이 60%가 넘었다고 삼성물산 측은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에도 YG엔터테인먼트와 네추럴나인(NATURAL9)을 공동설립하고 힙합 감성의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노나곤(NONAGON)을 선보인 바 있다.

에잇세컨즈는 최근 노나곤과도 협업을 추진했다. 에잇세컨즈는 노나곤과 협업을 통해 국내 스트리트 힙합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은 물론, 1020세대 일부에 한정된 트렌드를 볼륨화 및 대중화 시킨다는 목표다. 노나곤과의 협업 아이템은 중국에도 함께 선보여 한국적 스트리트 감성을 중국 시장에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노나곤 역시 론칭 2주년을 맞는 이달 중 에잇세컨즈 콜라보 외에도 YG의 아이돌 그룹 빅뱅, 스트리트 패션의 효시 미치코 코시노 등과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와이스 멤버인 지효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트와이스 타로 운동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스프리스 제공트와이스 멤버인 지효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트와이스 타로 운동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스프리스 제공

금강제화의 스니커즈 전문 계열사 스프리스(SPRIS)는 대표 한류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걸그룹 트와이스의 이름을 딴 신규 브랜드 ‘트와이스(TWICE by SPRIS)’를 론칭했다.

스프리스는 금강제화 오너 3세 김정훈 부사장이 이끄는 회사다. 스프리스는 직접 출자한 관계회사 GV를 설립, JYP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콘텐츠를 상품화 한다.

첫 시도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를 신발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전 세계 10대를 타깃으로 한 스니커즈를 이달 초 출시했다.

GV는 브랜드 트와이스의 첫 해 목표를 100억원으로 정했다. 내년부터는 중국 등 아시아 진출도 예정돼 있어 더 큰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미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랜드 역시 지난 2009년 SPA브랜드 스파오를 론칭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의 손을 잡았다.

이랜드는 신규 SPA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며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주재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 이와 함께 이랜드리테일(당시 이랜드월드)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을 소속 가수로 두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합작사 아렐도 설립했다.

아렐은 스파오의 공동 마케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단순히 모델 기용을 넘어 앨범 제작, PPL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그러나 양사의 의도와 다르게 사업의 큰 진척은 없었고 지난 2013년 합작사를 정리하게 됐다.

이랜드와 SM의 첫 시도가 큰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끝나기는 했지만, 패션기업과 엔터테인먼트기업이 손을 잡고 새로운 시도를 벌인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양사의 합작관계는 끝났지만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인 엑소가 스파오 전속 모델로 활동 중으로, 중화권에서 스파오와 엑소가 모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스타가 인기를 끄고 있는 시장에서는 한류스타가 입는 옷을 ‘K패션’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며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모델이라 옷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입은 옷이 곧 한국의 패션이라고 여기며 구입하기 때문에 한류스타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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