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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블릿 시장을 바꿔온 갤노트의 역사

[갤노트7의 모든 것④]패블릿 시장을 바꿔온 갤노트의 역사

등록 2016.08.19 08:02

한재희

  기자

2011년 갤럭시노트시리즈 첫 선 매해 새로운 모델 출시하며 패블릿 시장 선도갤노트1에서 7까지···진화의 연속

2011년 처음 선보인 갤럭시노트시리즈의 첫번째 모델 ‘갤럭시노트’. 사진=삼성전자 제공.2011년 처음 선보인 갤럭시노트시리즈의 첫번째 모델 ‘갤럭시노트’.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 패블릿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로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전세계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국내에 갤럭시노트7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에서 “갤럭시노트7은 최고 성능의 하드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경험을 더욱 강화시킨 제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갤노트7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6번째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5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모델명에 들어가는 숫자를 일원화하기 위해 제품명에 ‘6’ 대신 ‘7’을 붙였다.

노트 시리즈는 해마다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첫 시작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9월 삼성전자는 패블릿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를 세상 밖으로 가지고 나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됐다.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큰 화면과 S펜이었다. 5인치의 대화면은 당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굉장히 큰 화면으로 인식되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화면에 S펜을 이용한 메모기능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을 부여하여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갤럭시노트는 단순 터치기능을 넘어서 압력감지 기능이 들어있는 와콤 기술 적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갤럭시노트2는 1년 뒤인 2012년 8월 출시 됐다. 갤럭시 노트2는 전작 갤럭시노트보다 폭이 좁아지고 세로 길이가 늘어난 5.5형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6:9 화면 비율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며, 큰 화면을 이용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윈도’ 기능도 선보였다.

특히 에어뷰(Air View), 이지클립 등 강력하고 다양한 S펜 특화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에어뷰는 S펜으로 터치를 하지 않고 가까이 대기만 해도 이메일, 동영상 등 콘텐츠 미리보기가 가능한 기능이다.

갤럭시노트1·2의 누적 판매량은 4천만대 가량으로 알려졌다. 갤럭스노트1이 약 1천만대, 갤럭시노트2가 약 3천만대 팔렸다.

후속작인 갤럭시노트3는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진정한 플래그십 모델로 인정받는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화면에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2보다 화면은 0.2인치 커졌지만 두께는 8.3mm로 얇아졌고 무게도 168g으로 가벼워졌다.

디자인도 가죽 느낌의 후면 배터리 커버 패턴과 가장자리 스티치 형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갖추게 됐다.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는 전작들이 지적받은 색감과 밝기를 크게 개선해 훨씬 밝고 정확한 색감을 제공했다.

특히 이때 처음 액세서리 개념으로 ‘갤럭시 기어’를 선보였다. 웨어러블 기기 도입 초기 단계로 갤럭시 노트3를 연동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확장시키려는 시도였다. 2013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3는 세계 시장에서 한 달 만에 500만대 넘게 팔려나갔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1,2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였다.

삼성전자는 정확히 1년 뒤 갤럭시노트4를 선보였다. 노트3보다 스펙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프로세서는 쿼드코어에서 옥타코어로 변경되었고 디스플레이 크기는 5.7인치로 동일하지만 해상도가 FHD에서 QHD로 더욱 치밀해졌다.

노트 시리즈의 핵심인 S펜 역시 1024 필압에서 2048 단계로 향상됐다.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메탈 프레임이 적용됐고 지문인식 기능과 심박수 측정 기능도 추가됐다.

그러나 첫 노트급 스마프톤 아이폰6플러스와 맞붙었고 당시 도입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직격탄을 맞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가장 최근 모델인 갤럭시노트5는 2015년 8월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노트3부터 이어져온 후면 가죽 질감 대신 강화유리를 채택했고 같은 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6’의 디자인을 가미했다. 후면 양측면에 곡면 처리된 ‘엣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뒷면이 평면이었던 이전 노트 시리즈 디자인과 완전히 달랐다.

또 일체형 구조로 변경되며 한층 날씬해진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4GB의 램과 완전한 64비트 환경이나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 베일을 벗은 새 시리즈 갤럭시노트7은 또 한번 진화했다. 균형잡힌 엣지 디자인과 홍채인식에서부터 보안 솔루션 삼성패스, 방수·방진 기능과 S펜 기능 강화까지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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