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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原乳) 가격 18원 인하···우윳값 영향은?

원유(原乳) 가격 18원 인하···우윳값 영향은?

등록 2016.06.29 08:58

차재서

  기자

우유 생산비 감소가 영향 미친 듯 소비자 체감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사진=농협 제공사진=농협 제공

우유의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이 올해 처음 인하되면서 유가공품의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유가공업체가 농가에서 사들이는 원유 기본가격을 지난해보다 18원 내린 리터당 922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정된 원유 가격은 오는 8월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1년간 적용된다.

생산자·유업체·학계 대표 7명이 참여하는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는 약 1개월간 원유가격 조정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인상 유보액과 소비자 물가 증가율, 원유 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18원을 인하키로 최종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 가격이 인하된 것은 ‘원유가격 연동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이는 우유생산 증감분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원유가격을 결정하도록 한 제도다.

올해는 우유 생산비 감소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통계청의 ‘2015년 우유생산비 조사 결과’에서는 지난해 우유생산비가 리터당 763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3원 줄어든 수치다.

과거 원유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약 2달이 소요된 점으로 미루어 올해도 소비자 가격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낙농진흥회 측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인하폭이 크지 않고 한번 오른 상품 가격은 내리기가 쉽지 않아서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로 가격이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유업체에서도 인건비와 유통비 등 복합적인 요인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다각도로 검토해 소비자 가격을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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