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건당국은 제주도내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에 대한 제주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K모(82·여)씨로 최근 마늘농사 등 농업에 종사하면서 풀밭에서 식사하거나 휴식을 취할 때 돗자리 등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입원하기 전부터 고열, 몸살 등 감기 증세로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10일 도내 A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사흘 만에 증상이 악화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감염되면 38∼40도의 고열이 3∼10일간 지속한다.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거나, 근육 경련·정신착란·혼수상태로 이어진다. 감염 후 1∼2주 이내에 혈소판 농도 및 장기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70세 이상 노령층은 사망할 수 있다.
제주자치도는 야외활동시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팔, 긴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야외활동 후 발열, 전신근육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해 진료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제주에서는 16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134명이 발생해 37명이 사망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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