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이블씨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증가한 1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평가다.
높은 매출 성장률과 판관비 감소 효과로 이익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0억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일본 법인은 환율의 영향을 받아 57% 늘어 6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이블씨앤씨의 오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42억원과 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판관비 절감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경우 이익 증가 폭은 더 커질 것”이라며 “하반기 대규모 색조 중심 신제품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상품 개발 인프라와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브랜드 업체들은 히트 상품 여부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브랜드 업체들은 현재 밸류에이션 보다 매출 성장률 추이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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