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4℃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13℃

  • 강릉 10℃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1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7℃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9℃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9℃

  • 부산 17℃

  • 제주 18℃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카드뉴스]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등록 2016.04.18 08:36

수정 2016.04.19 08:27

이석희

  기자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갑질 오너들이 배워야 할 고 정주영 회장의 ‘7가지 지침’ 기사의 사진



기업의 오너가 직원이나 일반인을 상대로 신체적,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일컬어 ‘갑질’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몇몇 오너들의 갑질 행태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과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현대비엔지스틸 정일선 사장은 수행기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미스터피자의 소유기업인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경비원을 폭행, 국민들을 분노케 했지요. 이에 국민들은 미스터피자 불매운동을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오너들의 갑질 행태로 인한 피해는 피해 당사자만 입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기업의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은 물론 주가 역시 하락해 주주들이 손해를 입거나 매출이 떨어지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집니다. 논란을 야기한 오너들은 무성의한 사과로 더 큰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모든 오너들이 다 이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기업가가 한 명 있는데요. 바로 부자가 아닌 부유한 노동자의 삶을 몸소 실천한 현대그룹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정일선 사장의 할아버지기도 하지요.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지금의 갑질 오너들이 꼭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고 정 명예회장은 모든 직원에게 아래와 같은 7가지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모든 관리자와 노동자는 평등하다. 노동자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고운 말을 써라

▲노동자이기 전에 나와 같은 기분, 감정을 가진 평등한 인간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인간은 누구나 자기발전과 자기실현 욕구가 있다. 명령만 하기보다 동기부여를 해서 노동자들이 일을 스스로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항상 성실한 대화를 하고 노동자들의 생활에 관심을 기울여라

▲관리자가 노동자라고 생각하고 작업을 지시하며 노동자에게 자신이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도록 유도하라

▲관리자의 인격적 결함이 작업장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기의 마음을 닦는 관리자가 되도록 하라

▲관리자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평등한 시각으로 대화와 설득을 통해 일을 처리하며 언제나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고 정 명예회장은 이 같은 7가지 지침을 통해 오너와 직원, 관리자와 노동자 사이에 주종관계를 뛰어넘은 동료의식이 자리 잡길 바랐습니다.

진정한 오너의 자격은 부와 권력이 아닌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요? 고 정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일선 사장은 물론 논란이 됐던 오너들 모두가 이 7가지 지침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석희 기자 seok@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