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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CC “남친돌? 원래는 ‘치인트’ 유정선배 느낌이었다”

[현장인터뷰] JJCC “남친돌? 원래는 ‘치인트’ 유정선배 느낌이었다”

등록 2016.03.28 07:36

이소희

  기자

사진=더잭키찬그룹코리아사진=더잭키찬그룹코리아


‘성룡돌’ JJCC가 점차 자신들만의 탄탄한 입지를 쌓고 있다.

JJCC는 최근 한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뉴스웨이와 만나 컴백 소감 및 향후 활동 계획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JJCC는 지난 9일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오늘 한 번’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오늘 한 번’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악몽’ 이후 약 7개월 만이며, 멤버 프린스 맥은 개인사정으로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들은 기존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다움은 잠시 벗고 화사한 봄에 걸맞는 밝은 콘셉트로 팬들을 찾았다. 의상도 알록달록 파스텔톤으로 한결 밝아졌으며 무대 또한 기분 좋아지는 싱그러움으로 가득하다.

이날 심바는 “컴백 전에 좀 무섭기도 했다. 우리 이미지가 원래 악동이었는데 갑자기 ‘남친돌’이 됐다. 갑자기 따뜻해지고 달콤해지면 적응이 안 될까봐, 팬들이 원했던 콘셉트로 비춰질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변화된 콘셉트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코는 “남자친구 콘셉트의 그룹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우리만의 느낌으로 하자 싶어서 각자 이미지도 정했다. 심바는 츤데레 상남자고, 지카는 귀여움 등이다”며 차별점을 말했다.

이어 “JJCC를 처음 보는 분들도 지금 우리 모습이 편한 이미지라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지금까지 활동 중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유난히 이번 활동이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

멤버들에게 “갑자기 무대에서 밝은 표정과 제스처를 하려니 힘들지 않냐”고 묻자 각기 다른 대답을 내놨다. 심바는 “무대에서 귀엽고 발랄하게 하는 게 제일 힘들다”며 앞서 말한 상남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산청은 “무대마다 다른 것 같다. 귀엽게도 했다가 안 웃으며 시크하게도 했다가. 한 가지 콘셉트를 잡아놨지만 그 안에서 무대마다 다르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고, 이코는 “항상 같으면 지루할 것 같아 다른 느낌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JJCC의 이번 남친돌 콘셉트는 처음부터 정확히 설정됐던 모습은 아니었다. 이코는 “콘셉트를 정확히 정한 것이 아니라 드라마 ‘치즈인더트랩’를 보고 유정선배 같은 느낌으로 가자는 게 시작이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남자친구 이미지로 변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이코는 “의상에도 우리 의견이 들어갔고 춤도 의견 반영돼 변형이 됐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활동이다”라며 “포인트 춤인 앙탈춤은 심바가 연구한 것이다. 최대한 안 움직이면서 포인트가 되는 안무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사진=더잭키찬그룹코리아사진=더잭키찬그룹코리아


심바가 소속사 대표 앞에서 느낌을 잘 살려 포인트안무를 춘 덕분에 지금의 춤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는 것. 이에 심바는 “처음에는 대표님께서 마음에 안 들어 하셨다. 그래도 안무가가 구석에서 춤을 계속 만들고 있었고 그걸 지켜본 내가 같이 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디는 “진짜 심바가 아니었으면 그 춤이 없어졌을 수도 있다. 좀 더 힘든 춤을 췄어야 했을 수도 있다. 원래 춤이 추기 좀 어려운 춤이었다. 하도 바뀌어서 뮤직비디오와 지금 무대 춤도 다르다. 뮤직비디오 찍기 하루 전날도 바뀌고 끝나고도 바뀌었다”고 ‘오늘 한 번’의 완벽한 무대를 위해 노력한 점을 털어놨다.

지난해 데뷔 신고식을 치른 JJCC는 성룡이 제작한 아이돌로 유명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를 타겟으로 ‘성룡돌’로 불리며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이코는 “처음에 ‘성룡돌’로 데뷔했지만, 목표가 있다면 ‘성룡돌’로서가 아닌 JJCC만의 매력으로 만들자는 것이다”라며 “요즘에는 우리를 보고 남친돌, 옆집오빠돌 이렇게 많이 불러주시더라. 목표에 좀 다가간 것 같다. 우리만의 메리트가 있는 모습이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성숙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이코는 “팬들은 우리 매력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이 중점적으로 봐줬으면 하는 건 한 가지 색깔을 가지기보다 색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수의 이름을 들었을 때 특정 색깔이 떠오르는데 우리는 국한된 색이 아닌 그 어떤 톤을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파스텔 톤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카멜레온 같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JJCC의 올해 목표는 더 다양한 국적의 팬들을 만나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활동을 마친 뒤 오는 5월 일본으로 가 정식 데뷔를 한다. 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 등 각국을 돌며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JJCC는 해외활동을 통해 한 번에 뜨기 보다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가며 성장하기를 원했다. 이코는 “케이팝으로 시작한 거니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활동을 한 뒤 해외에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넓은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JJCC 멤버들은 콘서트를 목표 중 하나로 삼고 구체적인 구상을 그리고 있었다. 아이돌의 다채로운 매력을 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팬들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는 활동이 바로 콘서트기 때문.

이코는 “넓은 공연장에서 많은 분들과 뛰어 놀면서 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에디는 “오프닝 때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 보고 싶다. 위에서 봉 타고 내려오는 것도 해보고 싶고 물 퍼포먼스도 해보고 싶다”며 상세한 바람을 전했다.

심바는 “재밌다, 슬프다, 멋있다, 신난다 등 공연이 끝나면 ‘내가 어디 갔다 온 거지’ 싶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 가지 색깔이 아닌 여러 모습을 선사하고 싶음을 소망했다. 이미 머릿속으로 자신들의 미래가 그려져 있는 JJCC가 신나게 말하는 모습을 보니 ‘분명 더 성장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든 순간이었다.

“JJCC를 많이 알리고자 각오하고 나왔으니 많은 사랑 부탁 드려요. 그리고 팬 분들, 항상 응원해주고 도망 안 가서 고마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나 JJCC 팬이야’라고 했을 때 부끄럽지 않게 해줄게요. 바람피지 말고 가만히 있어줘요! (웃음)”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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