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주 1주일 새 7% 상승···포스코 기관·외국인 매수
19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최근 1년간 가장 낙폭이 심했던 종목 20개 중 현재 거래정지된 2개 종목을 제외한 16개의 주가가 최근 일주일간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5일 대비 이날 시초가가 평균 7% 이상 올랐다.
화학, 운송, 건설주가 5~24% 올랐는데 현대상선은 지난 15일대비 시작가가 무려 24.71% 뛰었다. 전날 현대상선은 자금조달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이 3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STX엔진도 23.89% 상승했다. 이날 약세로 시작했던 주가는 장 시작 10여분만에 반등해 20% 이상 오르면서 전일 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최근 1년간 주도주였던 종목들의 주가는 절반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중 8개 종목의 주가가 0.37~5.03% 떨어졌다. 1년 전 784.93%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한미사이언스는 1주일 동안 0.37% 하락했고, 화승인더는 2.99% 내려갔다. 지난해 주도주였던 한미약품의 최근 1주일간 상승률도 0.16%에 그쳤다.
PBR(주가순자산배율) 0.4배 이하인 저평가주 역시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 20개 중 18개 종목의 주가가 4%내외 상승했다. 특히 PBR 0.2배 수준인 은행주들은 1.16~4.12% 반등했다.
포스코는 이번주들어 전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1000만원, 445억9100만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종가 기준으로 4개월 여만에 19만원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저평가주나 낙폭과대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하면서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종목으로 옥석을 가려야한다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1830~1940p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낙폭과대주와 내수주, 금융주에 대한 단기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증시 급락이후 회복 과정에서 단기 가격메리트와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기반한 수익률 키맞추기 과정이 진행중이다”며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적에 대한 관심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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