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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경제 사면초가(四面楚歌 )

2016년 한국경제 사면초가(四面楚歌 )

등록 2015.12.22 09:29

김성배

  기자

10명 중 8.5명 내년 성장 2%대가계·기업부실 뇌관 터질수도규제철폐·세제혜택 등 가장 절실

2016년 한국경제 사면초가(四面楚歌 ) 기사의 사진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 보다 더 매서운 한파에 시달릴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가 하락, 중국 저성장 등의 3대 악재로 가로 막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계·기업들의 부채 부실화가 뇌관이 돼 그나마 버팀목이던 내수경기 마저 꺾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기업 CEO(최고경영자)들도 10명 중 8.5명이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이들 대다수가 내년 중국의 과잉공급과 신흥국 위기를 한국경제의 가장 커다른 해외변수로 꼽아 수출전선의위기감도 표현했다.

이는 내년 한국경제에 블랙스완(검은백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예언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CEO 10명 중 6.3명은 내년 한은이 0.25%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코스피는 2000~2100 박스권에, 환율은 1150~1200원, 부동산 가격은 보합권을 예 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뉴스웨이가 21일 재계와 주요 공기업의 CEO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 부터 16일까지 열흘 동안 실시한 ‘2016년 경제대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정부 성장률 전망 지나치게 장밋빛”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부터 암울하다. 주요 기업CEO의 45%(90명)는 내년 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응답했다. 2%대 후반이라고 답변한 CEO도 40%(80명)에 달했다. 모두 85%에 이르는 CEO들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에 턱걸이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CEO들이 비관된 전망을 내놓는 건 산적한 경영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년 우리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중국 과잉공급과 신흥국 위기(7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16%),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 위기(10%) 등이 순이었다.

경영에 있어 가장 큰 변수로는 환율과(32%)과 금리(32%)라고 가장 많이 답변했다.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유가(21%), 정치상황(10%), 노사문제 등 기타(10%)가 뒤를 이었다.

2016년 한국경제 사면초가(四面楚歌 ) 기사의 사진


가장 이목이 쏠리는 이슈 중 하나인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응답자 중 37%(74명)가 현행 유지를 전망했다. 하지만 나머지 CEO들은 0.5% 인상(32%), 0.25% 인상(26%), 0.75% 인상(5%) 등으로 답변해 10명 중 6명이 넘은 CEO들이 내년 금리인상을 점쳤다.

전 세계적인 이슈인 환율에 대해 CEO들은 내년 상반기 1150~1200원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58%(1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금리인상과 환율전쟁 전망 등으로 1200원대로 가는 약세를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금융시장에서 가장 불안요인으로는 42%(84명)이 세계 경기하락을 우려했다. 다음으로 가계부채 등 자산 부실화(32%),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16%), 금융권간 과도한 경쟁(5%) 등으로 나타났다.

◇증시 등 자산 전망 시계제로

자산가격에 대해선 보합이나 박스권 전망이 많았다. 미국 금리인상을 비롯해 한은의 기준금리 불투명, 글로벌 환율 전쟁 가능성 등으로 전망자체가 시계제로인 상황이어서인지 설문에 응한 CEO들마다 시각이 제각각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우선 코스피지수 전망이 그렇다. 응답자 중 36%(72명)가 2000~2100박스권에서 움 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가 1900대 후반에서 오르내라고 있다고 보면 강보합세로 관측이 많은 셈이다.

내년 주도주가 될만한 업종(복수응답)에 대해선 IT(93표)업종을 꼽은 CEO가 가장 많았다. 중국 등 신흥국의 위협에도 반도체와 휴대폰 시장 등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도 내년엔 녹록치 않다. 내년 집값 전망에 대해 응답자 중 69%(138명)가 보합이라고 답변했다. 경기위축과 가계부채 등에 대한 부담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이라는 응답도 26%(52명)나 됐다. 상승이라는 답은 5%(10명)에 그쳤다.

2016년 한국경제 사면초가(四面楚歌 ) 기사의 사진



내년 물가전망은 1%대 초반이라는 응답비율이 63%(126명)로 가장 많았다.

CEO들의 고민가 관련 정부가 취해야할 조취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CEO들은 각종 규제철폐(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이 정부의 규제를 없애는 쪽이라는 점에서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분석으로 읽혀진다.

이어 법인세율 인하 등 세제혜택(28%), 인·허가 절차 간소화(17%), 해외진출 지원 확대(5%)순이었다. 내년 경영키워드로는 과감한 투자(33%)가 가장 많았고, 원가절감(38%), M&A 등 외형확대(14%) 현금확보(5%) 등으로 답변했다.

◇내수만으론 경제회복 한계

전문가들은 한국경제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도 정부가 3%대 성장 목 표를 내놨지만 또다시 장밋빛 전망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수년간 정부는 성장률 목표 달성에 계속 실패했다. 지난해 말에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3.8%로 잡았지만 실제 성장률은 2.7%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도 2014년 목표를 3.9%로 제시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3.3% 그쳤다.

게다가 미국이 예고된 기준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한데다 우리 경제의 놔관으로 꼽혀온 가계·가업 부채 부실화가 심각해지고, 신흥국의 자금줄이 조여 우리 수출에도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초저유가에 환율전쟁까지 겹치면 한국의 저성장 고착화는 현실화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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