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 해경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8분쯤 승객 105명과 승무원 7명 등 112명을 태운 196톤급 유람선이 팔미도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선착장에 부딪혀 심한 충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하선을 기다리던 승객들이 넘어지거나 다쳤고, 노인 관광객 비중이 높아 적지 않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해경 측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을 급파해 환자와 승객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이송했으며, 부상자들은 인하대병원과 길병원 등 인천 시내 5개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사고를 당한 유람선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연안부두를 출발해 1시간여 만에 팔미도에 도착했으며, 부두에 접근하는 도중 뱃머리 오른편이 선착장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유람선은 선착장에 충돌한 곳이 찌그러진 것 이외에 특별히 파손된 부분이 없어 자력으로 오후 3시50분쯤 연안부두로 귀항했으며, 선장은 사고 후 음주 측정에서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팔미도는 국내 최초의 등대가 설치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40호며,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지난 2009년 개방돼 인천 연안부두에서 하루 3차례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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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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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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