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 서울 13℃

  • 인천 12℃

  • 백령 13℃

  • 춘천 11℃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1℃

  • 안동 10℃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4℃

  • 울산 12℃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6℃

美 금리인상 파급 우려에 시름 깊어지는 주식시장

美 금리인상 파급 우려에 시름 깊어지는 주식시장

등록 2015.09.11 15:56

김아연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 이후 일어날 파급효과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발생한 신흥국의 통화 급락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선택할 경우 일본 역시 환율 전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8월8일 발표된 7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대비 각각 8.3%, 8.1%로 급감하자 같은 달 11~13일간 4.6%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에도 8월 중국 수출과 수입이 전년 대비 각각 5.5%, 13.8% 감소한데다 생산자물가 하락폭도 2011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추가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것은 생산자물가 추이로 생산자 물가 하락세가 42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는 등 중국 내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추가 경기 부양책 실시 압력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과거 1994년 1월 중국이 50% 위안화 평가 절하 정책을 발표한 이후 1995년 4월 역플라자 합의를 통해서 엔화 약세를 인하면서 위안화 약세에 맞불을 놨는데 이번에는 2013년 4월에 일본이 먼저 양적완화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자 이제 중국도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해 엔화 약세를 견제하고 나서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중국의 추가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 일본이 엔화 강세를 용인하면서 물러설 가능성은 낮다”며 “아베의 장기집권이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을 강화해서 엔화 약세를 유도할 가능성은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중국과 일본이 환율전쟁에 나설 경우 수출주들을 비롯해 국내 주식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거나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경기가 회복세와 일본 물가 지표의 상승 가능성, 미국의 수출 경기가 녹록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