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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 구직 단념자, OECD 33개국 중 3위

韓 청년 구직 단념자, OECD 33개국 중 3위

등록 2015.08.04 08:26

김은경

  기자

우리나라 청년 인구에서 교육·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구직 의욕마저 없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OECD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가운데 일할 의지가 없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않는 니트족(NEET) 비중은 15.6%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8.2%)보다 7.4%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터키(24.9%)와 멕시코(18.5%) 뿐이었다. 이탈리아(14.4%), 헝가리(11.3%), 미국(10.8%), 이스라엘(10.0%)은 한국보다 낮은 4~7위로 나타났다. 아일랜드(9.3%), 호주(9.0%), 뉴질랜드(9.0%), 영국(8.7%), 프랑스(6.8%), 독일(5.6%) 등도 한국보다 니트족 비율이 낮았다. 일본(4.6%)과 스위스(4.5%), 스웨덴(4.4%), 아이슬란드(3.5%)는 청년 인구에서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이었다.

그리스(6.7%), 스페인(6.6%), 포르투갈(4.7%) 등 재정위기를 겪은 남유럽 국가들도 니트족 비중이 작았다. 대신 이들 국가에서는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 실업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룩셈부르크가 2.6%로 33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니트족의 비중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크게 높아졌다. 금융위기로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고용의 질이 낮아져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OECD는 “한국은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높고 니트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청년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2012년 말 이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점도 한국 노동시장이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작년동기(8.7%)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3.1%에서 지난해 15.1%로 낮아졌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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