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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중심 상생으로 창업 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특허 중심 상생으로 창업 지원

등록 2015.08.04 08:36

이선율

  기자

중소·벤처기업에 2만9000건 특허개방1조6000억원 투자···유망기업 50곳 발굴

지난 7월 15일 강남의 한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KPT와 LG생활건강이 공동개발해 출시한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고객들이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지난 7월 15일 강남의 한 더페이스샵 매장에서 KPT와 LG생활건강이 공동개발해 출시한 백삼 콜라겐 진주환을 고객들이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이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창업활성화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자사의 특허를 공유하는 등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섰다.

올해 2월 충청북도와 함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킨 LG그룹은 ‘뷰티, 바이오, 친환경에너지 혁신’을 비전으로 계열사별 특화산업 분야 기술을 개방해 특허 중심의 상생협력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LG그룹이 보유한 특허를 입주 기업들에게 전폭 개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충북센터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 LG 보유 특허 5만2000여건,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건 등 총 5만4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한다. 개방하는 특허는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LG 계열사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통해 형성되는 지식재산을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에 활용되도록 하고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특허 부담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미 지난 1월 충북 청원군에 있는 ESS와 전기차 부품개발 업체인 나라엠텍이 LG의 배터리팩 케이스 기술 특허 7건을 무상 제공받아 제품 개발에 적용키로 하는 등 전자부품·화장품·광학코팅 분야에서 5개 중소기업이 LG 보유 특허를 무상 제공받아 신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LG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충북혁신센터 내에 설치했다. ‘생산기술 서포트존’은 중소·벤처기업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수천만원에서 수억 원대 가격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충북지역의 산업적 강점에 LG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K-뷰티, K-바이오와 제로에너지 분야의 ‘유망벤처·중소기업’도 육성했다.

충북혁신센터는 이 같은 산업적, 지리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관련 산업분야 LG 계열사의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시너지’로 충북을 K-뷰티와 K-바이오, 제로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이나 창업 희망자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공모전과 차별화된 대·중소기업 협력 모델로서 ‘아이디어 마켓’도 개설했다.

기술에 대한 지식과 사업 경험이 있는 LG 직원들이 그룹 사내 포털인 ‘LG-LIFE’에 제안하고 있는 상품 아이디어 중 중소기업에 적합한 아이템을 충북 혁신센터 내 ‘아이디어 마켓’에 개방한 것이다.

이밖에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해 경력 단절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은 향후 3년간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유망 벤처·중소기업 50개를 발굴 및 육성하고 이중 20개 기업을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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