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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소나무, 일곱 소녀들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 (종합)

신인 걸그룹 소나무, 일곱 소녀들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 (종합)

등록 2015.07.21 00:02

김아름

  기자

신인 걸그룹 소나무, 일곱 소녀들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 (종합) 기사의 사진


가요계의 연이은 걸그룹 러시에 데뷔 7개월차 신인 걸그룹 소나무가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로 꼽히는 ‘뮤직매터스 2015’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신예로 도약한 소나무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번 내재 돼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사활을 건다.

소나무는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걸그룹 대전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이날 소나무는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를 가미한 새 앨범 타이틀곡 ‘쿠션’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취재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소나무는 신인답지 않은 무대 매너로 취재진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신곡 ‘쿠션’은 이단옆차기 사단의 신예 프로듀서 ‘EastWest’와 주목받는 랩퍼 ‘우노’가 참여한 곡으로 힙합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록 등 여러 요소가 혼합 돼 신선한 느낌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쿠션’에 빗대 표현해 익살스러우면서 풋풋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있는 보컬과 랩이 각자 돋보이면서도 조화를 이뤄 한층 성장한 소나무의 실력을 보여주는 곡이다.

이어 ‘쿠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비비드 컬러의 색채가 가득하며 이제 막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 소녀들로 완벽하게 변신한 소나무 멤버들을 볼 수 있다. 사랑이라는 낯선 느낌에 신기함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는 일곱 소녀들, 이들의 변화를 ‘문’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쿠션’ 뮤직비디오와 통통 튀는 가사를 매치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He’s like Cushion, 마치 물침대” “시나몬 파우더 버무린 솜사탕의 달콤한 식감” “I’m bubble gum 내 매력은 점점 커지지”와 같은 표현은 다소 낯설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통통 튀는 표현력으로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가사는 뮤직비디오 업계의 명가 쟈니브로스의 손끝에서 탄생한 ‘쿠션’의 신비로운 영상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무대를 끝낸 뒤 의진은 “‘데자뷰’ 때만큼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강점이라 생각해서 ‘쿠션’에서도 파워풀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고 ‘쿠션’ 안무에 대해 설명했다.

수민은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다. 처음 무대에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소나무가 정말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 기대도 되고 떨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인 걸그룹 소나무, 일곱 소녀들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 (종합) 기사의 사진


‘쿠션’ 외에 6곡이 수록 된 이번 앨범에는 힙합은 물론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수록 돼 소나무의 여러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멤버들의 참여가 높은 앨범이다.

이어 민재는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을 했었다. 멤버 의진은 tvN의 ‘언제나 칸타레’에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며 공백기 근황을 전했다.

특히 민재는 최근 언터쳐블 슬리피와 ‘쿨밤’ 무대에 같이 섰다. 이에 대해 “정말 친오빠 처럼 잘 챙겨 주셨다. 멤버 한명 한명 칭찬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며 “불러주신다면 ‘진짜 사나이’ 위문 공연도 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 가요계에 데뷔한 소나무 멤버들은 공백기 동안 멤버 도합 23kg을 감량할 만큼 외모에도 신경썼다.

뉴썬은 “6kg 감량했다”라며 “많이 안 먹었다. 힘든 안무를 하루에 열 세시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빠진 것 같다”고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쿠션’의 안무는 ‘매트릭스 춤’ ‘피리 춤’ ‘쿠션 춤’ 등 세 가지의 포인트 안무가 있다. 멤버 의진과 디애나는 이 자리에서 포인트 안무를 직접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1위 공약을 밝히며 수민은 “1위 하고 싶지만 대중 분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 만약 1위를 한다면 보컬과 랩 파트를 바꿔서 불러보고 싶다”고 밝혔다. 의진은 “‘매트릭스 춤’을 반대로 한번 춰보고 싶다”며 무리수를 뒀다. 또 뉴썬은 “쌩얼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초토화 시켰다.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리더 수민은 새 앨범 ‘쿠션’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우린 아직 애기 소나무다.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6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막내 뉴썬은 “90점”이라며 “그만큼 멤버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90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멤버 하이디는 ‘쿠션’의 한 소절을 열창했다. 그러면서 “‘복면가왕’에 나가고 싶다. 불러만 주신다면 나갈 것”이라고 욕심을 보였다.

소나무는 데뷔 때부터 힙합 장르를 앞세웠다. 이에 리더 수민은 “우리팀의 장점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걸스 힙합’하면 소나무가 떠오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라며 “소나무는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 됐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인 걸그룹 소나무, 일곱 소녀들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 (종합) 기사의 사진


이어 수민은 “우리팀에는 로우 래퍼, 하이 래퍼 두 분류로 나뉘고 보컬 역시 파워풀한 보컬과 부드러운 보컬로 나뉘어져있다. 멤버 한명 한명 개성이 강한게 다른 그룹과는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민재 역시 “파워풀, 섹시, 귀여움 등 다 있다. 종합 선물 셋트 같은 그룹이다”라며 “가장 강력한 장점은 파워풀함이다”라며 매력을 어필했다.

섹시, 청순 콘셉트가 아닌 ‘강렬함’으로 독보적인 색깔을 고집하는 소나무는 자신들의 무대를 보며 “멋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수민은 “바라는 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뉴썬과 디애나가 작사에 직접 참여하며 실력을 키웠다. 뉴썬은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작사를 했다. 오랫동안 했던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서 좋다”며 “기회 주신 작곡가님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열심히 해서 작사 뿐 아니라 작곡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디에나 역시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는데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됐다. 그래도 멤버들의 도움으로 좋은 곡이 나온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리더 수민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초심 잃지 않는 늘푸른 소나무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소나무 멤버들은 뉴썬과 디애나가 작사로 참여한 발라드 수록곡 ‘깊어’ 무대를 선보이며 쇼케이스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깊어’는 스마트한 가사와 시적인 표현의 랩으로 연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다. 계속 반복되는 ‘깊어’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에 대한 깊고 진실한 마음을 소나무의 순수한 감성으로 노래한 곡이다. 특히 수줍지만, 멈출 수 없는 마음을 아름답게 그려낸 가사는 멤버 디애나와 뉴썬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표현력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이다.

강렬한 힙합 비트로 소나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데뷔곡 ‘데자부’와 그 흐름을 같이 하지만 다시 돌아온 이들의 앨범 전반에는 더욱 성숙되어진 소녀 감성이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이제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은 소나무의 ‘종합 선물 셋트’같은 매력을 마음껏 느껴볼 시간만이 남았다. 강렬하거나 섹시하거나, 혹은 귀엽거나. 생기 넘치는 일곱 소녀의 컴백은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하는 치열한 걸그룹 대전 속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소나무는 신곡 ‘쿠션’을 20일 정오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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