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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승민 거취 의총’ 시작···격론 끝에 결론 낸다

與, ‘유승민 거취 의총’ 시작···격론 끝에 결론 낸다

등록 2015.07.08 10:35

이창희

  기자

친박 “사퇴이유 모르는 게 사퇴이유”, 비박 “사퇴결의안은 개콘같은 얘기”발언 신청자만 30명 ‘마라톤 회의’ 될 듯···劉, 의총 결론 나오면 입장 발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이 8일 예정대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최근 국회법 개정안 논란 속에 유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격론이 예상된다. 특히 공개발언 사전 신청자가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장시간 치열한 설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친박계 의원들은 전날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계파색이 옅은 중도계열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비박계에서도 재선 의원들이 따로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의총장으로 향하는 의원들의 발언에서도 입장차가 뚜렷히 드러났다. 친박계 ‘소총수’로 불리는 김태흠 의원은 “표결까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던데 그게 사퇴 이유”라고 꼬집었다. 반면 비박계 3선인 정두언 의원은 “미국에서도 대통령이 야당 인사를 불러 설득하는데 우리나라는 왜···”라며 “사퇴 결의안은 개그콘서트 같은 얘기”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대표는 당의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지금 뻔한 것이 아닌가. 무슨 방법이 있겠나”라며 “나는 당 대표로서 당을 안정화 시키고 이번 일을 빨리 종결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의총의 의장 격으로 나선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의원들의 총의가 명확하게 확인돼 논란이 종식됐으면 한다”며 “의원 한분한분의 뜻이 투명하고 명확하게 확인되도록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고 의원회관에 머물면서 입장을 정리해 의총에서 결론이 나온 이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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