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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STX프랑스 인수 전면 백지화’ 요구

대우조선해양 노조, ‘STX프랑스 인수 전면 백지화’ 요구

등록 2015.05.29 11:03

강길홍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STX프랑스 인수와 관련해 “STX프랑스의 인수는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대우조선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부실방지와 회사 발전을 위한 노동조합 투쟁방침과 요구사항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하면서 연결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이 374%로 심각한 수준에 있고 자회사의 부실과 그로 인한 손실이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당장 노동조합과 함께 자회사 정밀실사단을 구성해 자회사 추가부실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이 부실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의 STX프랑스 인수의 이면에는 산업은행이 배후에서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면서 산업은행이 STX조선 투자실패의 책임을 만회하기 위해 대우조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실제 산업은행은 대주주라는 이유로 대한조선을 대우조선이 위탁경영 하게끔 압력을 행사했고 이번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한조선 사장, STX조선 사장선임에서도 갑의 지위를 이용해 마음대로 선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의 강압에 의해 STX프랑스까지 인수하게 된다면 대우조선은 헤어날 수 없는 경영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경제가 위태로울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STX프랑스 인수 즉각 중단 ▲STX조선 지원 사항은 노조와 협의 ▲자회사에 대한 경영상태 점검과 부실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산업은행과 사측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와 같은 세 가지 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법적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총력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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