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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제2의 수지’가 아닌 새로운 ★를 찾는 그들만의 치열한 전쟁···‘식스틴’ (종합)

JYP, ‘제2의 수지’가 아닌 새로운 ★를 찾는 그들만의 치열한 전쟁···‘식스틴’ (종합)

등록 2015.05.05 08:00

김아름

  기자

JYP, ‘제2의 수지’가 아닌 새로운 ★를 찾는 그들만의 치열한 전쟁···‘식스틴’ (종합) 기사의 사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수장 박진영이 원더걸스와 미쓰에이(miss A)의 뒤를 이을 대표 걸그룹을 선발하기 위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Mnet과 함께 공동 기획한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식스틴’을 통해 진정한 스타를 찾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Mnet 데뷔 프로젝트 ‘식스틴’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센터 파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데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행사가 시작 되기 전 16명의 ‘식스틴’ 참가자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16명의 참가자 개개인은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은 물론이고 예능감을 뽐내는 등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상 속 박진영은 “JYP 색깔이 있는 멤버를 뽑겠다”는 각오로 JYP 차기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곧이어 현장에 입장한 16명의 걸그룹 데뷔 후보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며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날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기 전 박진영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만 생각했는데 최승준CP님과 김정범PD님이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설레이는 자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위) 최승준CP (아래) 김정범PD(위) 최승준CP (아래) 김정범PD


◆ ‘식스틴’, 실력을 겨루는 경연장이 아닌 스타를 찾는 프로그램

‘식스틴’의 총 책임 프로듀서인 최승준CP는 ‘식스틴’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에 대해 “우리나라 오디션 프로그램이 정말 많은데 우리 제작진도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 고민했다”며 “JYP 사옥에서 스태프들과 3~4달 정도 회의를 같이 했는데 그때도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 차별성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CP는 “박진영 대표가 이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해줬다. 이건 스타를 찾는 자리이지 노래나 춤을 자랑하는 경연자리가 아니라고 했다. 거기에서 출발한 게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라며 “우리가 좋아했던 수많은 스타들이 실력으로 평가하기 보다 대중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청자 분들이 직접 지켜보며 ‘나라면 누구를 데뷔 시킬까’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범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이 친구들이 얼마나 매력 있는지에 대한 포인트를 갖고 접근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다”라고 덧붙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김정범PD는 ‘식스틴’에 대해 “처음으로 대중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걸그룹을 이끌어가려고 한다. 일단 미션에 따라서 현장에 관객이 들어와 판정단으로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응원하는 친구를 투표를 통해 박진영 씨가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단순히 박진영 씨의 판단으로만 아이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닌 투표와 현장 관객들, 그리고 미션에 따라 객원 심사위원도 있을 예정이다. 그 분들의 말도 반영해 아이들을 선발할 예정이라서 다른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차별화 돼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승준PD 역시 “응원하는 아이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누적 결과로 반영이 되며 투표 중간에 박진영 씨의 생각과 시청자의 생각이 표 차이가 많이 나면 아마 직접적으로 응원하는 아이를 투표해달라고 대국민 호소를 할 것”이라고 웃으며 “시청자들의 눈과 박진영 씨의 눈이 정말 다른지, 박진영 씨의 호소가 시청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마칠지 지켜보는 과정도 재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P 박진영JYP 박진영


◆ 새 걸그룹 이름은 ‘Twice’, JYP만의 ‘자연스러움’이 녹아 있어야···

박진영은 ‘영재 육성 프로젝트’와 ‘슈퍼스타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소속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왔다. 이후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차기 걸그룹을 선발한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프로그램을 통해 걸그룹을 선발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새로운 그룹과 새로운 스타들을 조금이라도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실제로는 누구를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 16명이 팀을 할 수 없으니 누군가를 뽑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회사내에서는 이런걸 시험해 볼 방법이 없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이 맞닥뜨렸을 때 누가 과연 우리 회사에서 원하는 스타일일까 하는 것을 가려내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를 뽑는다는 건 가치관, 성격, 재치 등을 봐야하는 데 그걸 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으로 볼 수 없는, 진정한 스타를 찾는 게 주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진영이 강조한 JYP의 색깔이란 것은 ‘자연스러움’에 걸맞는 멤버를 찾겠다는 의도다.

박진영은 “나는 음식도 조미료가 있는 음식은 싫다. 여자가 화장을 진하게 하는 걸 싫어하는데 그게 개인 취향인 것 같다”며 “그래서 스타를 찾을때도 애써서 특별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데 뭔가 특별한 친구를 찾고 싶다”고 자신이 그리는 새 걸그룹의 자화상을 밝혔다.

JYP, ‘제2의 수지’가 아닌 새로운 ★를 찾는 그들만의 치열한 전쟁···‘식스틴’ (종합) 기사의 사진


또 이 자리에서 ‘식스틴’에서 선발된 멤버들이 데뷔 할 걸그룹의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이 공개한 이름은 ‘트와이스(Twice)’. 그는 “원더걸스, 미쓰에이의 색깔을 이어받괴 뭔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느낌의 걸그룹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JYP 소속 아티스트 특징이 미쓰에이 민과 2AM 조권을 제외하고는 전부 예능을 못한다. 순하고 자연스러운 친구들이 많다보니 그런것 같다. 이번 프로그램을 하다보니 선배들 처럼 순한 친구들도 있지만 예능프로그램에 나가면 잘 할 친구들도 있는 것 같다. 원더걸스, 미쓰에이처럼 친근함도 있지만 거기에 거친 느낌을 더 보완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진영은 JYP가 추구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기획사 중에 춤과 노래 이외의 것들을 많이 보는게 우리 회사인 것 같다. 연습생 중에서 아무리 춤을 잘 추고 노래를 잘 불러도 다른 이외의 것들이 우리 회사와 맞지 않으면 방출했다”면서 “내가 말한 이 외의 것들을 볼려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승준CP는 JYP 연습 시스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CP는 “JYP 연습실은 아이돌 연습생들 사이에서 전설같은 곳이다. 많은 스타급 연예인들이 거쳐가고 남은 아이들은 도대체 어떤 친구들인지 정말 궁금했다”며 “연습실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지나칠 정도로 밝다. JYP만의 색깔이란게 스스로 창의력 있는 아티스트를 찾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러움, 그것에 일부라고 생각한다. 항상 ‘오래 갈 수 있는 연예인’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끼와 재능이 자신의 것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연습생들에게도 ‘유명해지고 나면 대중교통도 못 탄다. 어설픈 연예인이 되려면 데뷔 안 하는게 낫다’고 이야기 하시더라. 그게 선배 아티스트들의 생각이고 애정어린 조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JYP, ‘제2의 수지’가 아닌 새로운 ★를 찾는 그들만의 치열한 전쟁···‘식스틴’ (종합) 기사의 사진



◆ 메이저vs마이너의 대결, “잔인할 수밖에 없지만 동기 부여 될 것”

‘식스틴’에서는 JYP걸그룹 후보생 7명과 연습생 9명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어 차등 혜택을 부여한다는 것이 기본 규칙이다. 하지만 매회 미션에 승강제를 둬 끝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도록 승격과 강등, 탈라의 과정을 긴장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린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 ‘잔인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도 배제 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박진영은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학부형들을 모두 만나 이야기를 전했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을 드렸고 동의하에 프로그램이 진행이 된다”며 “많이 힘들고 긴장감을 조성 할 수 있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어 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기 위해서다. 인성과 매력이 잘 조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메이저와 마이너를 만든 이유 역시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싶었다. ‘K팝스타’에서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지만 이건 정말 내 새끼들을 뽑는 자리라서 아이들을 관찰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려고 했던 것 같다. 아이들 상황에서 보면 잔인하겠지만 원래 우리 회사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범PD 역시 “아이들이 굉장히 밝아서 상처를 받는 부분이 조금은 적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라면서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분을 지은 것은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결속감도 배울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의 스타성을 개발할 수 있고 그것이 발견 되는 게 잔인하지만 또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JYP, ‘제2의 수지’가 아닌 새로운 ★를 찾는 그들만의 치열한 전쟁···‘식스틴’ (종합) 기사의 사진


더불어 ‘식스틴’을 통해 선발되지 않은 연습생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진영은 “냉정한 게 아이들을 위한 길인 것 같다. 연예인만큼 위험한 직업은 없다. 연예인에 맛을 들이면 돈도 순식간에 얻고 인기도 얻겠지만 그게 영원하지는 않다”며 “우리는 아이들을 항상 냉정하게 돌려보낼 준비를 하는 회사다. 학창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빨리 돌려보내든지 본인들과 맞는 회사에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직 연습생이 가장 많은 회사다”라며 웃었다.

이어 “스스로 키울 자신이 없으면 다른 분야로 갈 수 있게 냉정하게 끊어주는 게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결정을 빨리 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진영은 프로그램과 관련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가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결심했던 게 대중들에 앞에서 문제가 될 짓을 하더라도 뒤에서는 하지 말자였다. 카메라 앞에서 속이는 행동은 하기 싫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마음의 결정을 해놓은 상황에서 시작했다면 시청자들을 속이는 것과 같다. 대중 분들도 그걸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걸그룹을 선발하고 싶다. 나를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프로그램 녹화를 몇 회 진행해봤는데 지금 완전 혼란스러운 상태다. 시청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내주고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 했다.

‘식스틴’은 박진영과 시청자 간 서로의 시각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 요소가 있고, 시청자의 참여를 결과에 반영하겠다고 한 만큼 박진영과 시청자가 함께 선발하게 될 JYP의 차기 걸그룹 탄생에 ‘식스틴’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거울 예정이다.

한편 Mnet ‘식스틴’은 JYP의 신인 걸그룹 후보생 7명과 이들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연습생 9명의 대결을 통해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으로 JYP만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독특한 선발 방식을 통해 JYP의 차세대 걸그룹 선발 과정을 긴장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5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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