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委, ‘인도산 초산에틸’에 덤핑 예비판정

중국산 침엽수 합판, 덤핑조사 개시 결정

무역위원회가 ‘인도산 초산에틸’의 덤핑조사에 대해 예비 긍정 판정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6일 제340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알콜산업은 인도산 초산에틸의 덤핑으로 국내 산업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9월 무역위에 덤핑조사를 신청했다.

초산에틸은 LCD 패널 점착제, 잉크, 페인트 등에 사용된다. 2013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는 약 1450억원이며 이중 국내산 제품이 37.9%, 인도산 제품이 12.6%, 기타(반덤핑관세 부과 중인 중국산) 49.5%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2개월 연장가능)간 본 조사를 진행한 후 덤핑률, 국내산업피해 및 덤핑방지관세부과 수준 등을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무역위는 중국산 침엽수 합판의 덤핑으로 국내 합판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한국합판보드협회의 덤핑조사 신청에 대해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3개월간 예비조사를 진행한 뒤 6월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침엽수 합판은 주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용, 건축 내·외장재로 쓰인다. 2개의 외판중 1개가 침엽수로 구성된 것을 제외하고는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 활엽수합판과 사실상 같은 제품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규모는 약 470,000m3이며, 이중 국내산 합판이 53.9%, 중국산 침엽수 합판 41.0%, 기타국 침엽수 합판이 5.1%를 차지하고 있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