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부실 수년간 은폐···진실 철저하게 규명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통해 국부유출의 문제점과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국정조사에서)성역없는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며 “철저하게 숫자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를테면 석유공사에서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부문 사업처 ‘날’(NARL)날을 매각할 당시 1조3700억을 매입하고 운영·시설비 1조원이 더해져 2조 3700억원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됐지만 329억원에 매각됐다”며 “잘못된 정책에 의해 천문학적인 혈세가 낭비됐다”고 힐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이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물타기’하거나 국조자체를 무기력하게 하지 말아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석유공사에 대한 최근 감사원의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몸통은 커녕 솜털도 하나 못 찾아냈다”며 “이렇게 엄청난 규모로 끝난 그 배경에는 감사원의 책임도 대단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형식적인 조사만 하고 정치권의 눈치만 보다가 이렇게 명백하게 부실이 존재하는데도 몇년동안 은폐해왔다”며 “이번 감사원의 조사 결과는 빙산의 일각이자 책임면피용”이라며 국정조사 통해 진실을 규명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자원개발 국조 특위 여야 간 첫 번째 회동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산업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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