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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배당 물의·적자···그래도 임기 채우는 SC은행 사외이사

高배당 물의·적자···그래도 임기 채우는 SC은행 사외이사

등록 2014.12.05 17:56

손예술

  기자

5일 이사회서 정기홍·김세호 이사 재선임

高배당 물의·적자···그래도 임기 채우는 SC은행 사외이사 기사의 사진


1조원대 고배당 계획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적자로 대거 구조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사외이사 체제는 종전과 같이 유지된다. 사외이사 책임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5일 SC은행은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추천후보위원회 결과 정기홍·김세호 이사가 만장일치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정기홍 이사와 김세호 이사는 모두 2010년 12월 16일 선임됐으며 올해 12월 15일이 임기 만료일이다. 하지만 권태신 이사회 의장의 추천을 받아 두 후보는 모두 재신임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사외이사가 은행의 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만큼 적자와 고배당 계획 물의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데에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SC은행은 1조1160억원의 거액 배당금을 영국 본사로 송금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SC금융지주 1500억 배당, SC은행 앞으로 2년간 3000억원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적자 상황에서도 높은 현금배당성향으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C은행은 1분기 284억1000만원, 2분기 222억8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기준으로 3분기에는 682억1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또 SC은행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90%로 전분기와 비교해 0.0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장회사가 아니고 외국계 은행이라는 점에서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엄밀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국내은행이기 때문에 향후 SC금융 및 은행 사외이사진도 다른 국내은행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재신임된 정기홍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이며 김세호 이사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역임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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