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KB금융지주 본사에 임영록 회장은 평소 출근시간인 오전 9시를 훌쩍 넘어서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임 회장은 이날 새벽 1시께 금감원 결과를 바로 들은 뒤 출근 전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만나러간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측은 “LIG손해보험 건과 앞으로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러 들르신 것 같다”며 “아침에 출근할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발걸음을 바꾸셨다. 개인적인 약속 등은 노출이 안돼 파악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날 KB금융 사옥에는 십 여명의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출근길 저지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금감원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개인정보유출과 주 전산시스템 교체, 일본 도쿄지점 부실대출 등으로 임영록 회장과 이건호 행장에 중징계를 예고했으나 제재심 결과 주의로 수위가 하향조정됐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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