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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공행진 지속··· “2100P 넘을 것”

[8월증시전망]코스피 고공행진 지속··· “2100P 넘을 것”

등록 2014.08.03 12:53

김민수

  기자

8월 국내증시는 7월부터 시작된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박스권 상단을 재차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 역시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으로 촉발된 상승 무드가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기조 지속으로 연결돼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는 목소리가 높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2.21로 출발했던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중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간 뒤 지난 30일 2082.61로 208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31일 2076.12로 장을 마감해 이 기간 3%를 웃도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증시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지수 상승을 견인한 모습이다.

6월 1조1223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지난달에는 4조원이 넘는 금액을 쓸어 담아 같은 기간 각각 1조5603억원, 2조2467억원을 매도한 개인과 기관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 2기 최경환 경제팀의 출범도 국내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평소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팀 수장으로 임명되면서 정부 주도의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4일에는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를 중심으로 한 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 코스피는 2030선을 넘어 지난 3여년간 박스권 상단이었던 206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시작된 지수 오름세가 8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KDB대우증권 이정민 연구원은 “지난 달 말 기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11.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6배로 상승하는 등 지수 상승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졌음에도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최소한 8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기준 금리 인하 및 환율 반등 기대로 주식시장을 강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도 “지난 달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 탄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8월에도 여전히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단을 꾸준히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은 한국 뿐 아니라 대만, 인도 등 대부분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및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우려, 우크라이나·이스라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일부 악재가 있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에 큰 변화를 주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8월 코스피 전망에 대해 1970~2010 사이의 밴드권을 제시했다.

KDB대우증권은 지수 하단 1970과 상단 2120을 제시했고 IBK투자증권 역시 1970~2080을 지수 상·하단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NH농협증권은 1990~2120, 신한금융투자는 1930~2070을 전망했고 교보증권은 2000~2150을 밴드로 설정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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