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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도급순위, 해외 토목·경영실적따라 ‘희비’ 교차

건설사 도급순위, 해외 토목·경영실적따라 ‘희비’ 교차

등록 2014.07.31 08:35

수정 2014.07.31 13:43

서승범

  기자

대규모 적자 낸 건설사 대부분 순위 ↓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해외공사 매출과 지난에 영업적자 여부가 건설사간 희비를 갈랐다.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란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설사가 건당 수주할 수 있는 공사를 금액으로 표시한 것이다.

공공공사 입찰 자격 제한 등에 활용되며 일반적으로 ‘시평 순위’를 대표하는 것은 토건분야 순위로 대형 건설사간의 순위 다툼이 가장 치열한 부문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해외공사의 매출과 지난해 영업적자 여부가 순위 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위였던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와 중국 서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해외 토목·건축 공사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며 9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토목건축보다는 해외 플랜트 공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토건 매출 등에서 삼성물산에 밀렸다. 대신 해외 플랜트 공사 실적이 반영되는 산업환경설비공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건설사들은 대부분 순위가 미끄러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떨어졌으며, 현대산업개발은 작년 9위에서 올해 13위로 ‘탑10’자리에서 밀려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력 분야인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분야에선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상승했으나, 토목건축공사업 분야에선 11위에서 29위로 하락했다.

이들 회사의 부진을 틈타 지난해 5위였던 포스코건설은 주택·건축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3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10위였던 한화건설은 이라크 주택사업 매출에 힘입어 9위로 올라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와 합병에 따른 매출·자본금 증가 등으로 단숨에 10위로 뛰어오르며 ‘톱 10’ 건설사 대열에 합류했다.

중소건설사 중 주택사업 실적이 늘어난 회사는 순위가 급상승했다.

모아종합건설은 지난해 145위에서 올해 90위로 55계단 상승했고 한림건설은 작년 100위에서 58위로 42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33위였던 부영은 올해 16위로, 동일은 지난해 64위에서 올해 40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한편, 정부는 건설업계의 시공능령평가 방법 개선 주장에 따라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하기로 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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