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줄었지만 비이자이익 18.3% 증가은행 순익 31.5% 급증···증권·보험은 역성장충당금·건전성 지표 악화···리스크 대응 '고삐'
농협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5971억원)은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늘어난 47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11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전년동기 대비 35.5%포인트(p)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55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4%p 감소한 197.8%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6%p 증가했다. 전년 말 대비로는 0.04%p 상승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ROA, ROE는 각각 0.59%, 9.16%로 전년말 대비 0.07%p, 1.18%p씩 상승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554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2,082억원, 농협생명 651억원, 농협손해보험 204억원, 농협캐피탈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의 순이익은 각각 17.0%, 61.8% 급감했고 NH투자증권도 7.7% 줄었다. 지난해 호실적은 사실상 은행이 홀로 이끈 셈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윤리 준법 경영과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해 고객 권익 보호를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