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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시장 흥행 불패 ‘마블의 공식’ 이란?

국내 영화시장 흥행 불패 ‘마블의 공식’ 이란?

등록 2014.05.28 08:45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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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시장 흥행 불패 ‘마블의 공식’ 이란? 기사의 사진

월트디즈니 소속 마블스튜디오에서 제작된 할리우드 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는 ‘국내에선 흥행 불패’란 공식을 갖고 있다. 물론 2011년 국내 개봉한 ‘퍼스트 어벤져’(캡틴 아메리카 1편)의 경우 누적 관객 수 50여 만명에 불과한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 히어로 장르에 대한 국내 관객의 기대치와는 다른 스토리 전개가 외면 받았을 뿐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개봉 일주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마블 흥행 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마블 소속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로 누적 관객 수 396만명을 기록했다. 마블 캐릭터지만 소니픽처스가 판권을 보유한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28일까지(영진위 기준) 누적 관객 수 416만을 기록 중이다.

세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를 살펴봐도 국내 관객들의 마블 영화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21일 전야 상영회를 포함 지난 22일 개봉일 스코어가 무려 30만을 넘어섰다. 지난 달 23일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오프닝 스코어 19만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6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16만 여명을 끌어 모았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다른 마블 캐릭터와 달리 새로운 리부트 시리즈 그리고 ‘어벤져스’ 멤버 합류 불발에 따른 기대감 저하 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히어로 캐릭터 가운데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캐릭터 가운데 가장 미국적인 히어로이고, 국내 인지도 역시 전무하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2편겪인 이번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마블스튜디오 영화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은 지난 달 국내에서 촬영된 ‘어벤져스2’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다. 2012년 국내서 개봉해 707만명을 동원한 ‘어벤져스1’의 무대가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는 팬들의 호기심이 급상승했다.

여기에 마블 특유의 쿠키영상 전략이 마블 마니아들을 극장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쿠키 영상은 영화 앤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짧게는 수십초에서 길게는 1~2분 정도 분량으로 다음 편의 힌트를 담은 내용의 영상이다. ‘어벤져스’의 시작도 ‘퍼스트 어벤져’의 쿠키영상에서 시작돼, ‘아이언맨’ ‘토르’ ‘헐크’ 시리즈의 쿠키영상이 이어지며 완성됐다. ‘엑스맨’ 시리즈 역시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 쿠키영상을 통해 2016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며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를 평정하고 있는 ‘엑스맨: 데이즈 오프 퓨처 패스트’에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 ‘퀵실버’의 경우 국내에서 촬영한 ‘어벤져스2’에도 등장한다. ‘퀵실버’와 함께 등장하는 쌍둥이 남매 ‘스칼렛 위치’, 두 사람의 아버지가 ‘매그니토’란 사실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언급되면서 향후 ‘어벤져스’와 ‘엑스맨’의 크로스 오버가 시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국내 팬들에게 마블은 항상 기대감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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