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부유층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SNI호텔신라와 SNI강남파이낸스센터 등을 통해 카카오 주식 25만주를 50명 미만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총 거래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투자자 인원을 49명으로 가정할 경우 1명이 약 4억원을 들여 카카오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당초 큰손들은 카카오의 내년 5월 기업공개(IPO)를 기다렸지만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하며 우회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서 투자 회수 기간이 빨라졌다.
합병비율이 정해져 있어 카카오주식의 가치는 이날 거래 재개되는 다음의 주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음의 주가가 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 카카오의 주가도 역시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3일 다음 종가는 7만8100원이었고 30% 상승을 감안하면 주가는 10만대 초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비율인 1대 1.5557을 적용하면 카카오의 가치는 주당 15만원대 후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큰손 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을 매입할 당시 가격은 주당 7만9560원이었다는 검을 감안하면 1년 새 100%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된다.
만약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면 주당 11만3429원을 받고 카카오 주식을 팔 수 있다. 이 경우에도 42%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된다.
한편 카카오 지분 5.6%를 보유한 위메이드는 전거래일보다 14.98% 오른 4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또 다음의 100% 자회사인 다음글로벌홀딩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4.82% 상승한 1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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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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